"소중한 유산, 눈앞에서 생생하게"..박물관 수장고 '활짝'
[앵커]
박물관에 있는 귀중한 유물들은 평소엔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는 지하 수장고에 보관되는데요.
국립민속박물관이 경기도 파주시에 지은 수장고에선 관람객들에게 활짝 문을 열어 다양한 문화유산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김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박물관 로비 전면을 장식한 2층 높이의 유리 구조물.
크기도 종류도 다양한 유물들이 가지런하게 진열돼 있습니다.
지하가 아닌 지상에 누구나 볼 수 있게 해놓은 '열린 수장고'입니다.
안에 들어가면 유물을 더 가까이에서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고, 상세한 유물 정보는 디지털 단말기로 찾아보면 됩니다.
["위에 있는 유물들에 대한 궁금증도 이렇게 정보를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박물관에 들어온 유물을 등록하는 공간.
가상 큐레이터의 소개로 유물이 도착하는 순간부터 정식 소장품으로 등록하기까지 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줍니다.
바로 옆에 있는 '열린 보존과학실'에선 손상된 유물의 보존 처리 과정은 물론 그 결과물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윤희/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 "저희가 원래는 전시가 보는 관람만 했었는데 여기가 체험 공간이 같이 있다 보니까 관람객들의 호응이 좀 많이 좋은 편입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이 경기도 파주시에 조성한 개방형 수장고.
개관 1주년을 맞아 더 새로워진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습니다.
[김종태/국립민속박물관 유물과학과장 : "과거의 유물로서 끝나는 게 아니라 현대적으로 뭔가 새롭게 우리의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자원으로서 활용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들을 아마 가지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예품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비롯해, 개관 1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22일부터 사흘 동안 펼쳐집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정재숙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갑작스런 “입주 연기” 날벼락…사전청약 ‘속도전’ 뒤탈?
- “7월 30일·31일 휴가인파 최대”…교통분산·방역강화 대책 나왔다
- [이슈체크K] 정부가 청년의 ‘빚투’까지 탕감하려 하나?
-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일자리 200만 개 창출”…“원전 확대 정책이 ‘걸림돌’”
- [영상] 17살 우상혁 ‘웃지도 못하고 눈치 보고’…언제 확 변했나?
- 올해 장마 언제 끝날까?…동쪽 막아 선 ‘고기압 장벽’ 주목
-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 위한 ‘영상증인신문’ 확대…보완점은?
- 울산 초등생 ‘개 물림 사고’ 충격…“안 무는 개? 따로 없다!”
- “우리 로켓 써도 됩니다”…입장 바꾼 러시아
- [특파원 리포트] 불꽃 튀는 ‘중동 외교전’…바이든은 빈손, 푸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