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모습으론 구별 못 해요"..장마 후 쑥쑥 자라는 독버섯 주의보
【 앵커멘트 】 장마가 끝나 덥고 습한 날씨에는 야생버섯들이 우후죽순 잘 자라는데요. 야생버섯 대부분이 먹을 수 없는 버섯이라는 것 알고 계십니까? 겉모습만으론 독버섯인지 구별도 쉽지 않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홍지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직접 딴 야생버섯 중에서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구별할 수 있을지 물어봤습니다.
▶ 인터뷰 : 이슬기 / 경기 남양주시 - "잘 모르겠어요. 능이(버섯) 같이 생겨서 먹을 수 있을 것 같고…."
▶ 인터뷰 : 신명자 / 경기 남양주시 - "예쁜 게 독버섯이라고 들었는데, 글쎄 이건가 모르겠는데…."
최근 10년 동안 독버섯 사고로 36명의 환자가 나왔는데, 이렇게 겉모습만 보고 독버섯 인지 확인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얗고 길게 뻗은 흰주머니광대버섯은 덥고 습한 장마철에 자주 볼 수 있는 독버섯입니다.
독버섯과 식용버섯은 생김새는 물론, 자라는 곳도 비슷합니다.
"이 버섯은 뱀껍질광대버섯이라는 독버섯입니다."
"귀신그물버섯이고요. 뱀껍질 모양으로 돼 있는 식용버섯입니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 "무더운 여름 산이나 정원에서는 많은 버섯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이것처럼 먹을 수 있는지를 연구해봐야 하는 식독불명 버섯도 많습니다."
국내에서 2,000종이 넘는 버섯들이 나오는데, 먹을 수 있는 건 사실 20% 밖에 안됩니다.
▶ 인터뷰 : 김창선 / 국립수목원 임업연구사 - "어떤 버섯인지 정확하게 동정하는 부분이 필요하거든요. 대부분의 버섯은 특징이 없기 때문에 함부로 드시면 안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독버섯 중독사고를 막으려면 야생버섯 섭취는 가급적 피하고, 증상이 생기면 먹은 버섯을 가지고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식용버섯을 닮은 야생 독버섯,
무더위 속 산행길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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