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자율·평화 타결하면 구조적 문제 풀 것"

"의견 많이 접근된 것으로 알아..공익적 기대 부응해달라"
오후 7시30분부터 또 협상.."밤 새워서라도 노력"

이정식 고용노동부장관 (가운데) (금속노조 제공) © 뉴스1

(거제=뉴스1) 김민성 기자,박재하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20일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 사태에 대해 "노사가 자율·평화적으로 타결하면 구조적인 문제를 풀기 위해 (정부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해 금속노조와 하청지회를 각각 면담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거제 협상 현장을 찾았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거제를 찾은 것이다.

이 장관이 현장을 다시 찾으면서 사태가 실마리를 찾을 것이라는 관측도 힘을 얻었다.

이 장관은 "원·하청 대립하고 있는 입장에서 의견이 많이 접근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공익적 기대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좋은 결과가 나오면 좋겠고 노조에서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 배석한 양동규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인수위원회 때부터 대우조선은 공기업이라는 언급을 여당 인사들이 했고 사실상 공기업 답게 정부의 역할과 책임이 요구 된다"고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협력업체 사측과 하청지회측은 오후 7시30분부터 협상에 다시 돌입한다. 하청지회 관계자는 "진정성 있게 협상을 진행하고 사태 해결을 위해 밤을 새워서라도 평화롭게 합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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