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뉴스]'반도체 동맹' 할까 말까? 국내 반도체 업계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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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도 반도체 동맹 '칩4(Chip4)'.
미국이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을 대상으로 반도체 공급망 문제 대응을 위해 제안한 회의체다.
현재 반도체 시장은 미국이 다량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회 반도체특위 양향자 의원은 "미국은 반도체 1강이다. 기술 동맹 제안을 무시할 수는 없다"며 "칩4동맹을 통해 반도체 패권을 거머쥘 기회로 삼아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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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도 반도체 동맹 ‘칩4(Chip4)’. 미국이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을 대상으로 반도체 공급망 문제 대응을 위해 제안한 회의체다. 미 행정부는 우리 정부에 “참여 여부를 8월 말까지 알려 달라”며 시한을 정했다.
국내 반도체 업계는 복잡한 심경이다.
‘칩4’에 참여하면 한국 기업의 기술적 우위를 누릴 수 있는 기간이 늘어나고, 중국 반도체 기업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다. 미국으로부터 안정적인 기술·장비 수급도 가능하다. 현재 반도체 시장은 미국이 다량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이 자국 기술을 통제하면 우리 기업은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지난 18일 중국은 자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즈’에 논평을 내며 견제구를 던졌다. 논평에 따르면 “미국 독점적인 칩 그룹 시도는 실패할 것이다. 미국의 인위적인 중국 분리조치는 대세를 역행하는 것”이라며 “미국의 그러한 시도는 필연적으로 실패할 것이다”고 전했다.
지난해 우리 반도체 수출액 39%는 중국이 차지했다. 홍콩까지 더하면 60%에 달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에서 반도체 공장도 운영 중이라 중국과의 관계를 무시할 수 없는 노릇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중국은 상당히 큰 시장. 포기하는 것은 선택지가 될 수 없다. 가능한 경제적으로 협력해 나가야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반도체특위 양향자 의원은 “미국은 반도체 1강이다. 기술 동맹 제안을 무시할 수는 없다”며 “칩4동맹을 통해 반도체 패권을 거머쥘 기회로 삼아야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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