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어릴 수 있겠지만, 열정만큼은 적지 않습니다"
"젊은 도의원이 선출됐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젊음 패기로 도민들을 바라보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타인의 말을 잘 듣는 사람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지민규(29·사진)충남도의원은 매일매일이 정신 없다. 그는 매일 1시간 30분 단위로 행사에 참석하고 의정활동을 하는 등 새내기 도의원으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그는 제12대 도의회에서 유일한 20대 의원으로, 역대 최연소 의원으로 꼽힌다.
당초 지 의원은 정치에 큰 생각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원래 대학교 때 기계공학을 전공해 정치와는 무관한 길을 걸었다. 대학교 졸업 후에는 고향으로 내려가 취직을 하지 않고 어머니 식당일을 돕고 배웠다"라며 "뭔가 새롭게 무언가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에 대학원을 진학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아산시 청년위원회에서 개시한 현수막을 보고 무언가 청년으로서 내 목소리를 내고 싶을 생각이 들어 위원회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이러한 일이 계기가 돼 현실 정치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청년 활동을 하면서 충남도 공무원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던 시기가 있었다"라며 "시간이 지나 도의원이 돼 다시 이 분들을 만나서 반가운 마음과 동시에 그만큼 스스로 경험치가 쌓였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지 의원은 젊은 의원이 선출된 부분은 정치판에서 의미가 있는 일이지만, 무거운 책임감도 동시에 다가온다고 밝혔다.
그는 "도의회 평균 연령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젊은 의원이 당선된 것은 도민들의 바람도 일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기회에 의회 문화자체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이어 "내가 잘 하지 못하면 정계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정계에 진출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책임감을 갖고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라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과거 정치활동을 했을 때 너무 어린 나이에 나서는 것 아니냐, 더 배워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종종 들었다"라며 "이제는 인식이 많이 바뀌면서 오히려 지역 주민들이 응원을 건네주거나 힘이 되는 말을 자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이는 다소 어려보이지만, 의정활동에 대한 열정은 적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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