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뒤 집단 감염..학생·교사 150여 명 집단 확진
[KBS 전주] [앵커]
방학을 앞두고 수학여행을 다녀온 고등학교 학생들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습니다.
해당 학교는 여행 도중 감염 사실이 확인된 일부 학생만 집으로 돌려보낸 채, 나머지 학생과 교사들은 끝까지 여행하도록 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확진자만 백50명이 넘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 한 고등학교.
지난주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도 수학여행을 떠났습니다.
여행길에 오른 인원은 학생 450명과 교사 27명.
그런데 여행하던 중 학생과 교사 10여 명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학교는 확진자만 급히 귀가시킨 뒤 나머지는 계속 여행하게끔 했는데, 여행에서 돌아온 뒤 학생들에게 자가진단을 하게 한 결과 대규모 집단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확진자는 학생과 교직원을 포함해 모두 백50여 명.
확진자와의 접촉 등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간 인원도 백40명이 넘습니다.
전북교육청과 학교 측은 정부 방역지침대로 수학여행을 준비하고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성하/전북교육청 대변인 : "(수학여행은)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가 있었고 도교육청에서 나가서 학생 안전이나 방역수칙이 잘 지켜질 계획이 수립됐는지 확인했습니다. 학교에서 무리하게 진행한 것은 아니고요."]
해당 학교는 수업을 정상적으로 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오늘부터 조기 방학에 들어갔고, 방역 당국과 교육 당국은 감염 경로를 파악해 확산세를 막고 의료 지원 등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안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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