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권력 사유화 대가 치를 것"..권성동 "청년께 사과"
[앵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오늘(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대통령 권력의 사유화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은 이른바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한 자신에 발언에 대해 "청년들에게 상처를 줬다"고 사과했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사적 채용과 측근 불공정 인사 등 대통령 권력 사유화는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고 말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은 이른바 검찰 출신 '문고리 육상시'에 의해 장악되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인사 논란은 '점입가경'이라고도 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진 최순실 국정농단까지 언급하며 윤 대통령이 김 여사 관련 우려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조용히 내조만 하겠다던 대통령의 부인이 대통령도 어쩌지 못하는 권력의 실세라는 말까지 나와서야 되겠습니까?"]
국정 운영 지지율과 관련해선 출범 두 달 만에 정권 말기 '레임덕' 수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경제와 민생을 챙기는 일이라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도 했습니다.
박 원내대표 연설에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까지 경고한 건 169명 거대 의석의 오만함"이라며 "협치 의지가 있느냐"고 되물었고, 정의당도 "백 마디 말보다 '국회 문'부터 열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은 대통령실 행정요원 우 모 씨 채용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논란이 커진 건 전적으로 자신의 불찰이라며 "특히 청년 여러분께 상처를 줬다면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 "SNS에 나와 있는 내용이 제 진심이란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권 대행은 다만, 논란이 된 청년들은 역대 정부의 별정직 채용 관례와 법령 절차를 거쳐 임용됐다고 거듭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이근희
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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