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모임에 의원 수십명.. 김기현·안철수 '勢 불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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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김기현, 안철수 의원이 20일 당내 모임을 각각 개최하며 세 불리기에 나섰다.
3회 차를 맞은 김 의원 모임 '새미래'에는 56명, 2회 차인 안 의원의 민·당·정 토론회에는 35명의 의원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김, 안 의원은 차기 전당대회 개최를 염두에 두며 당내 존재감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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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權 리스크' 틈타 당권 기반 다지기
安, 장제원과 전략적 제휴설 일축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김기현, 안철수 의원이 20일 당내 모임을 각각 개최하며 세 불리기에 나섰다. 당 안팎에서 ‘권성동 원톱’ 체제의 ‘리더십 리스크’가 불거지는 틈을 타 두 의원이 당내 기반 다지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의원은 “얼마 전 한국은행은 사상 처음으로 한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다”며 “물가 상승 억제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로 보이지만 취약계층 채무 부담이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가피한 조치라고 하지만 취약계층이나 청년에게 (부담이) 전가되지 않도록 선제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모임에선 이명박정부 때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지낸 박재완 전 장관의 초청 강연이 진행됐다.
안 의원은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국내외 상황이 녹록지 않다. 코로나 사태에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이르기까지 총체적 난국에 처해있다”며 “이런 상황을 뚫고 나가 정책적으로 올바른 판단을 하고 국민을 설득하는 것이 정부 여당의 책임있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인수위원이었던 유웅환 박사가 이날 토론회 발제를 맡았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안철수 당대표, 장제원 사무총장 설이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처음 듣는다”며 장 의원과 전략적 제휴설에는 선을 그었다.
김, 안 의원은 차기 전당대회 개최를 염두에 두며 당내 존재감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오는 27일 권영세 통일부 장관 초청 강연을 열고, 안 의원은 오는 26일 코로나19 방역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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