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韓 인신매매 근절평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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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매년 공개하는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한국이 20년 만에 1등급에서 2등급으로 하향 조정됐다.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공개한 '2022년 인신매매 보고서'(Trafficking in Persons Report)에서 인신매매방지와 관련한 한국의 지위를 2등급(Tier 2)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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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인신매매 대책 미흡 반영
北·中·러 등 22개국 최하위 3등급
3등급 국가에는 북한, 중국, 러시아 등 22개국이 이름을 올렸다. 북한은 2003년부터 매년 최하위 국가로 평가됐다. 국무부는 보고서에서 “북한은 8만~12만명을 정치범수용소에 수감 중이며, 추정할 수 없는 규모의 사람들을 노동교화소를 비롯한 다른 형태의 수감 시설에 가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 외교부는 20일 이번 결과에 대해 “인신매매 근절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우리 정부로서는 금번 등급 조정을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며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인신매매 예방 및 근절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강하게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홈페이지 게시물을 통해 “미국은 남의 병세를 떠들며 자기의 병폐를 가리려 할 것이 아니라 저부터가 수술대 위에 올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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