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에 檢 출신 '문고리 육상시'".. 탄핵 언급한 巨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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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0일 "사적 채용, 측근 불공정 인사 등으로 드러나고 있는 대통령 권력의 사유화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고 윤석열정부를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야당이 된 뒤 가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대통령 가족과 친인척, 측근 비리는 정권뿐 아니라 나라의 불행까지 초래한다"며 "박근혜정부 시절, 청와대의 공적 시스템을 무력화시킨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 농단은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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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하락 '주도권 잡기' 의도
"권력의 사유화 반드시 대가 치러"
김건희 여사엔 "권력실세 말 나와"
"법인세 감세 안 돼" 경제정책 비판
"민생 챙기는 일에는 초당적 협력"
권성동 "文정부 경제실정 사과부터"
與 "탄핵 경고 오만.. 협치 의지 있나"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우려도 표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조용히 내조만 하겠다던 대통령의 부인이 대통령도 어쩌지 못하는 권력의 실세라는 말까지 나와서야 되겠나”라며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는 충정으로 간곡히 그리고 엄중하게 말씀드린다”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내로남불”이라고 꼬집었다.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상황이 경제·민생 위기라는 점과 그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함께하겠다는 의지 표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경제 위기가 지난 5년 동안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 실패에서 비롯됐다는 점에 대한 진솔한 인정과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박 원내대표가 대통령 탄핵을 경고했다”며 “169명의 거대 의석을 무기로 언제든 탄핵을 시킬 수 있다는 오만함을 느낀 것이고, 협치의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따져 물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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