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 병상·먹는 치료제 30만명 발생 수준 확대(종합)

이지현 2022. 7. 20. 18: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중증화율 상승에 대비해 치료 병상 추가 확보에 나섰다.

먹는 치료제도 하루 20만명 발생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에서 30만명 발생 대응 수준으로 확 늘리기로 했다.

지난 13일 정부는 20만명 발생에 대비해 1400개 병상을 더 확보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는데, 하루 확진자 30만명 수준에 대응하려면 코로나19 치료 병상이 4000여개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확보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30만명 발생대비 의료대응 추가대책 발표
尹 정부 대책 발표 일주일만에 추가 의료대책 마련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중증화율 상승에 대비해 치료 병상 추가 확보에 나섰다. 먹는 치료제도 하루 20만명 발생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에서 30만명 발생 대응 수준으로 확 늘리기로 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한 ‘코로나19 30만명 발생대비 의료대응 추가대책’을 발표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부가 확보한 병상은 5699개로, 25.3% 가동률을 기록해 아직은 여유가 있다. 이 정도로는 하루 15만명 발생까지 대응 가능하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지난 13일 정부는 20만명 발생에 대비해 1400개 병상을 더 확보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는데, 하루 확진자 30만명 수준에 대응하려면 코로나19 치료 병상이 4000여개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확보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첫 조치로 이날 전국에 1435개 병상을 추가로 가동하기 위해 병원들에 행정명령을 내렸다. 병상 행정명령이 내려진 것은 지난해 11월 5·12·24일과 12월 10·22일을 이어 5번째다. 이 가운데 준·중증 병상이 778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거점병원이 없어 준·중증 병상 가동률이 높은 비수도권의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가까운 동네 병의원 한곳에서 검사와 진료, 치료제 처방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은 지난 1일 6206개소에서 이달 말 1만개소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중등증 및 비코로나 질환 환자는 다니던 의료기관에서 치료받고, 가까운 일반 격리병상을 활용한 자율입원을 유도하기로 했다. 전담병상 배정기준 강화 및 현장 모니터링 등을 통해 불필요한 중증병상 입원수요 차단 등 재원 적정성 관리도 병행한다.

정부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94만2000명분을 추가로 구매하는 방안을 이달 중 추진한다. 현재 치료제 재고량은 77만3000명분으로, 하루 20만명 발생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하루 3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지금의 2배로 더 많이 처방해도 10월까지 대응할 수 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34만2000명분, 내년 상반기 60만명분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치료제가 더 필요한 상황이 되면 추가구매 물량을 조기에 도입하거나 도입 일정을 단축해 유행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수급 대란에 대비해 7개 편의점 체인 전국 약 4만8000여개 편의점으로 판매처를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편의점은 오는 9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의료기기판매업 신고 여부와 관계없이 자가검사키트 판매가 가능하다.

이기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앞으로도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구축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지현 (ljh42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