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 많다" 손님이 건넨 음료에 수면제가..1700만원 털린 택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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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인 뒤 신용카드와 현금 등을 훔쳐 달아난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에 '장거리 손님이 고생했다며 택시기사에 건넨 음료의 정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지난달 22일 오후 대전의 한 숙박업소에 택시기사 A씨와 승객 B씨가 함께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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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강도 사기 혐의로 구속 후 검찰 송치
택시기사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인 뒤 신용카드와 현금 등을 훔쳐 달아난 승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에 ‘장거리 손님이 고생했다며 택시기사에 건넨 음료의 정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지난달 22일 오후 대전의 한 숙박업소에 택시기사 A씨와 승객 B씨가 함께 등장했다. A씨는 장거리 운행을 마친 뒤 숙박업소 엘리베이터에서 B씨의 짐가방을 들고 내렸다. B씨의 손에는 비닐봉지가 들려 있었다.
이후 두 사람은 같이 방에 들어갔으나 잠시 뒤 방에서 나온 이는 B씨 한 명이었다. B씨는 A씨가 방까지 옮겨준 가방을 챙긴 뒤 옷까지 갈아입은 상태로 다급하게 방을 나섰다.
B씨는 훔친 신용카드로 수백만원을 쓰고,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등을 구매한 뒤 되팔아 현금화하는 등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금액만 17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대전 서부경찰서는 이후 타지역으로 도주한 B씨를 강도, 사기 혐의로 검거 및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B씨는 출소한지 6개월 밖에 되지 않았으며 전과 27범으로 파악됐다. 그는 출소 후에도 마땅한 직업을 찾지 못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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