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기현 당권 직진 시동.. 金 주도 공부모임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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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준석' 국면에서 국민의힘 울산 4선 중진인 김기현(울산 남을) 의원의 행보가 거침없다.
김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자신이 주도하는 공부모임 '새미래'의 세번째 모임을 가졌다.
같은 날 열린 안철수 의원의 공부모임에 35명이 참석한 것을 감안하면, 당권 경쟁자인 안 의원보다는 세결집에서 앞서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하지만 실제 전당대회 국면에서 부산과 경남 현역들이 김 의원으로 쏠릴지는 예단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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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지지업고 거침없는 행보
‘포스트 이준석’ 국면에서 국민의힘 울산 4선 중진인 김기현(울산 남을) 의원의 행보가 거침없다. ‘권성동 대행’ 체제에 연일 비판을 가하고, 세과시도 노골적이다.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김 의원은 차기 당권을 향해 오로지 직진하는 모습이다.
김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자신이 주도하는 공부모임 ‘새미래’의 세번째 모임을 가졌다. 그는 이날도 “당내 어려운 사정 때문에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 아니냐”면서 “지지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고 국정동력도 점점 약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성동 대행 체제를 빨리 정리하고 전당대회를 통한 지도체제 정비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의 당권을 향한 직진 행보는 자신이 차기 당권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3차 모임에는 모두 56명의 의원이 참석해, 40명 안팎이 참석했던 지난 1, 2차 모임 때보다 인원이 늘었다. 국민의힘 전체 의석수 115석의 절반이 자리한 셈이다. 같은 날 열린 안철수 의원의 공부모임에 35명이 참석한 것을 감안하면, 당권 경쟁자인 안 의원보다는 세결집에서 앞서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김 의원의 자신감에는 부울경 현역이 자신을 지지한다는 확신도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김 의원의 공부모임에는 33명의 부울경 현역 중 절반인 17명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부산 동고등학교 출신으로 PK여권의 최대 기반인 부산과 접점을 갖고 있는 것도 그의 당권 도전에 유리한 요소다.
하지만 실제 전당대회 국면에서 부산과 경남 현역들이 김 의원으로 쏠릴지는 예단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지역 3선 이상 중진들은 차기 총선 때 필연적으로 물갈이론에 휘말릴 수밖에 없어 차기 전당대회 국면서 손익 계산이 복잡할 수 있다. 지역 초선들도 다음 총선 공천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있다. 장제원 의원을 중심으로 한 지역 윤핵관 그룹이 김 의원을 지지할지도 현재로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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