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교수 "채용비리 막으려다 보복성 갑질신고 당해"

학교 측 "징계위 관련 대답하기 어려워"
갑질신고한 당사자 취재진과 연락 닿지 않아

삼육대학교 캠퍼스 전경 © 뉴스1

(경기=뉴스1) 이상휼 기자 = 삼육대학교가 소속 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한 사유를 두고 당사자가 억울함을 호소하는 등 논란이다.

학교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항공관광외국어학부 소속 A교수는 동료 직원 B씨로부터 갑질신고를 받고 이사회 징계위에 회부돼 이달 중으로 처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A교수 측은 지난해 초 같은 학과 동료의 정규직 교수 채용 과정이 부적절하다고 반대했고 이로 인해 ‘보복성 음해 갑질신고’를 당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고 있다.

A교수는 징계위에 출석해 자신에게 씌워진 갑질 가해자 의혹을 반박하고, 역으로 채용비리 의혹을 제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에 갑질신고를 한 B씨의 입장을 듣고자 수차례 전화하고 문자메시지를 남겼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대해 삼육대 관계자는 “A교수가 어떤 내용으로 징계위에 회부됐는지 정확히 밝힐 수 없다. 징계위 날짜도 언제 열리는지 말해 줄 수 없다. ‘채용비리를 막으려 한다는 것 때문에 역으로 갑질신고 당했다’는 얘기와 관련해 대학 측에서는 들은 바 없고 따로 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