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 스리랑카 새 대통령에 위크레마싱헤 권한대행 선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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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고 있던 라닐 위크레마싱헤(73) 전 총리 겸 재무장관이 압도적인 표차이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6차례 총리를 지낸 라닐 위크레마싱헤 당선인은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대통령 임기인 2024년 11월까지 직무를 수행하게 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위크레마싱헤 당선인이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대통령을 축출한 대규모 시위를 잠재울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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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타바야 남은 임기 채우게 돼..2024년 11월까지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고 있던 라닐 위크레마싱헤(73) 전 총리 겸 재무장관이 압도적인 표차이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6차례 총리를 지낸 라닐 위크레마싱헤 당선인은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대통령 임기인 2024년 11월까지 직무를 수행하게 됐다.
그러나 국가부도와 같은 국가 예산관리 실책 등으로 스리랑카 민심이 분열된 상태인 만큼 향후 위크레마싱헤 대통령 당선인의 향후 국정 관리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6차례 총리 지내면서 국가 운영자로서 자질 쌓아와
20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대통령의 후임으로 6차례 총리를 지낸 라닐 위크레마싱헤가 정권을 이어받게 됐다.
공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위크레마싱헤 당선인은 의회 투표에서 134표를 얻었다. 의회 총 의석수는 225석이다.
주요 상대로 거론되던 언론인 출신 덜라스 알라하페루마 전 교육부 장관은 82표를 얻었다. 좌파 진영의 지도자로 나선 아누라 쿠마라 디사나야카 국가인민의힘(NPP) 대표는 총 3표를 얻었다.
외신에서는 위크레마싱헤가 대통령직에 오른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보도했다. 위크레마싱헤가 이전에 대통령 선거에 두 번 출마했지만 실패했고 의회 단 한 석만을 차지했음에도 국회의원들 사이에서 압도적인 표를 받아서다.
고위 정부 직책에서의 그의 경험과 빈틈없는 운영자로서의 명성은 그가 스리랑카의 파괴적인 경제 위기로부터 벗어날 방법을 모색할 때 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위크레마싱헤 당선인은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와도 협상을 벌여 인도를 비롯한 주요 공여국과 협력 관계를 맺는 등 분투 중이다.
◇다만 시위대 잠재울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그러나 일각에서는 위크레마싱헤 당선인이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대통령을 축출한 대규모 시위를 잠재울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스리랑카는 지난 5월19일자로 국가채무 불이행, 디폴트가 공식화한 상태다.
극심한 외환위기와 경제난에도 감세와 예산관리 부실 등 잇단 실책으로 민심을 잃었는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요 수익원인 관광업까지 타격을 받자 결국 국민들이 거리로 나섰다.
시위대의 분노는 1차적으로는 해외로 줄행랑치듯 도망친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과 그 일가에게 향했지만, 직무대행을 맡은 위크레마싱헤 전 총리도 분노한 민심을 피하지 못했다.
실제로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대통령 친형인 마힌다 라자팍사 전 대통령은 스리랑카인민전선(SLPP) 의원들에게 위크레마싱헤를 대통령에 지지하라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심 이반에 불을 질렀다. SLPP는 라자팍사의 당이다.
이에 반정부 시위대는 지난 13일 다시 대규모 시위를 일으켰고 총리 집무실을 점거했다. 이에 위크레메싱게 총리는 대통령 권한으로 전국에 국가 비상사태를 발동하기도 했다.
위크레마싱헤 당선인은 자신의 학교 친구이자 강력한 라자팍사 가문 충성파인 디네쉬 구나워데나(73) 행정장관을 새 총리에 지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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