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박남춘은 탈퇴했던 지역 사교모임, 김동연·유정복 '기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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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역 내 유력 인사들 간의 사교 모임에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
전임 단체장들은 선거운동이나 청탁의 통로로 활용된다면서 탈퇴했던 모임이다.
유 시장은 인천 지역 내 기우회와 비슷한 성격의 모임인 '인화회' 재가입 의사를 최근 밝혔다.
박남춘 전임 시장이 2018년 탈퇴한 이 모임에 다시 가입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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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역 내 유력 인사들 간의 사교 모임에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 전임 단체장들은 선거운동이나 청탁의 통로로 활용된다면서 탈퇴했던 모임이다.
20일 경기도와 인천시 말을 종합하면, 김동연 경기지사는 오는 22일 오전 경기도 경제과학원 1층 광교홀에서 열리는 ‘기우회’ 월례회에 참석한다. 김 지사는 기우회 가입 의사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총무과 쪽은 <한겨레>에 “아직 입회 신청서가 기우회에 들어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김 지사는 기우회에 가입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기우회는 경기지역 주요 공공기관장과 경제계·학계·언론계·종교계 인사 등 170여명으로 구성된 모임이다. 법령에 근거하지 않은 터라 ‘공적 모임’은 아니다. 그 연혁을 살펴보면 단순한 사교 모임으로도 보기는 어렵다.
실제 기우회는 1966년 박정희 정부에서 사정기관의 정보 공유와 업무 조율 목적으로 결성됐다. 민주화 이후 성격이 변화했다고는 하나 구설은 이어졌다. 특히 지역 기업 대표 등이 대거 합류하면서 선거운동이나 청탁의 창구로 활용된다는 시민사회의 비판이 컸다. 이재명 전임 지사가 “법률이나 조례에 의한 공식 기구가 아닌데도 경기도가 주관하는 방식으로 이 모임을 운영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기우회에서 탈퇴한 까닭이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김 지사와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유 시장은 인천 지역 내 기우회와 비슷한 성격의 모임인 ‘인화회’ 재가입 의사를 최근 밝혔다. 유 시장은 지난 11일 인천 지역 언론과의 대담에서 “민선 6기 시장 재임 시절 인화회에 참여했었다”며 “주요 현안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장학사업, 봉사활동도 수행하는 순기능이 많은 모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남춘 전임 시장이 2018년 탈퇴한 이 모임에 다시 가입한다는 취지다. 과거 강희락 해경청장 등이 업무추진비를 인화회 회비로 냈다가 뒤늦게 들통이 나 논란이 인 바 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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