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앞에서 총파업대회..노동장관 연이틀 파업현장에

박종혁 2022. 7. 2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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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협상에서 합의점 못 찾고 오늘 협상 이어가
협력업체 노사 임금 두고 어느 정도 의견 좁혀
원·하청업체, 정부 등에 대한 압박
점거 농성 반대 노동자들도 사내에서 맞불 집회

[앵커]

대우조선 협력업체 노동자 파업이 50일 가까이 됐습니다.

고용노동부 장관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노사 협상에 중재 역할을 하러 파업 현장을 찾는다고 합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 안과 밖에서는 민주노총 금속노조의 총파업대회와 파업 철회를 요구하는 맞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종혁 기자!

협력업체 노사가 오늘 오전부터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하는데, 여전히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협력업체 노사는 오늘 오전 11시부터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직 타결 소식은 없습니다만 임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협상에서 사측 4.5% 인상, 노측 5% 인상으로 폭을 좁힌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당초 노조의 요구안인 임금 30% 인상과는 차이가 크지만 이번에는 어느 정도 선에서 합의하고, 나머지는 내년에 협상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노조 전임자 등 노동조합 활동 인정을 두고도 노사가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에서도 관계자가 내려와 조율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거제를 찾을 예정입니다.

이 장관은 대우조선해양 원·하청 노사를 각각 면담할 것으로 파악됩니다.

합의가 어느 정도 되어가는 분위기에서 이 장관이 거제를 찾는 거라서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거제에서는 이번 파업을 놓고 파업 지지 집회와 반대 집회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은 오후 2시 반부터 대우조선 정문 앞에서 총파업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총파업대회는 원청 업체인 대우조선해양과 하청업체 그리고 정부에 대한 압박의 성격이 강합니다.

하청업체는 임금을 올려 줄 수 있는 기성금이 없으니 원청업체인 대우조선해양과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문제 해결에 나서라는 얘기입니다.

여기에 장기 파업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정부가 내놓아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대 정부 투쟁으로 이어가겠다고 주장합니다.

회사 안에서는 반대로 파업 중단을 촉구하는 맞불 집회가 열렸습니다.

원청인 대우조선해양 소속 금속노조 노조원과 하청업체 소속 노조원들입니다.

50일 가까이 이어지는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며 파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취재본부에서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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