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6명 살해 거짓말' 우상호 "어이 없다..어디까지가려고"

"이성 가지고 이야기 하라..사실조차 부인하면 북풍 몰이가 말이 되나"
'대선 전날에 北 선박 돌려보냈다' 보도에 "이명박근헤는 몇십명"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치보복수사대책위원회 공개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김예원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탈북어민 북송 논란과 관련 국민의힘 측에서 탈북 어민 2명이 브로커 출신이고 16명은 탈북하려던 주민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정말 어디까지 가려고 (그러나). 어이가 없다"고 일축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 인터넷 신문의날 기념식' 후 기자들과 만나 "아무리 북한 어민이라도 사람을 죽이지 않는데 16명을 죽였다고 누가 자백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위원장은 "그 2명의 진술이 정확히 일치해서 16명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공교롭게도 2명을 분리심문했는데 정확히 딱 16명을 맞췄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린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이성을 가지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다"며 "사실조차 부인하면서 북풍 몰이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 궁지에 몰리니까 이치에 안맞는 말 하는데 여기서 이러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우 위원장은 '대선 전날인 3월8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내려온 북한 선박을 하루 만에 돌려 보냈다'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선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도 북으로 돌려보낸 게 몇 십명이 되는데 하나하나를 맞불 놔야겠는가"라며 "이 문제를 더 정쟁의 대상으로 삼지말라. 자꾸 이러면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남쪽으로 왔다가 똑같이 북송했던 케이스도 공개하겠다"고 했다.

ddakb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