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청주상당 지역위원장 경선 오락가락 '촌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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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충북 청주 상당구 지역위원장 경선 후폭풍이 거세다.
회의 전 청주 상당지역위원장 경선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비대위는 논의 끝에 "비대위에서 의결한 사안을 충북도당 선관위에서 뒤집을 수 없다"고 결정했다.
충북도당 선관위는 또 이 위원장의 당선 무효 결정과 함께 경선에서 2위를 차지한 김 전 의장의 상당구 지역위원장직 승계 결정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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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판이다" "X팔린다" 비판 성토..'책임론' 대두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충북 청주 상당구 지역위원장 경선 후폭풍이 거세다. 하루 이틀 사이 경선 결과를 연거푸 뒤집는 촌극을 빚은 데다 내홍까지 짙어지는 분위기다.
20일 민주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충북도당 선거관리위원회의 경선 관련 결정을 재차 뒤집는 판단을 내렸다.
전날 충북도당 선관위가 부정선거를 이유로 경선 승자인 이강일 조직위원장(행복가정재단 상임이사)의 당선 무효를 결정한 것에 대한 공식 입장이다.
회의 전 청주 상당지역위원장 경선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비대위는 논의 끝에 "비대위에서 의결한 사안을 충북도당 선관위에서 뒤집을 수 없다"고 결정했다.
중앙당 비대위 인준이 이뤄진 이 위원장의 당선을 유지하는 판단이다. 비대위는 이런 판단과 함께 경선 과정에서 있었던 문제들의 진상 파악과 조사도 요구했다.
앞서 충북도당 선관위는 지난 19일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이 위원장의 당선 무효를 결정했다.
경선에서 낙선한 김형근 전 충북도의장이 이 위원장의 부정선거 의혹을 문제 삼으며 제기한 이의신청을 받아들인 결정이었다.
충북도당 선관위는 또 이 위원장의 당선 무효 결정과 함께 경선에서 2위를 차지한 김 전 의장의 상당구 지역위원장직 승계 결정도 내렸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당내 안팎에서는 비민주적이라는 지적과 함께 충북도당 선관위 결정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SNS에는 "X판이다", "X팔린다" 등의 원색적인 글까지 올라오며 이번 경선 과정의 문제를 지적하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이 위원장은 이날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충북도당 선관위가 진행한 절차가 당헌당규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당선 무효도 어떤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중앙당 비대위의 판단으로 이 위원장이 직을 하루 만에 되찾았지만, 이번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내분과 책임 논란은 계속 이질 전망이다.
이 위원장은 "중앙당 차원에서 경위를 조사하라고 했지만, 어찌 됐든 이런 부분들에 대해 누군가 책임지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책임론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 15~16일 있어던 경선에서는 이 위원장(34.51%)이 1위를 차지했다. 김 전 의장(33.3%)과 최충진 전 청주시의장(32.18%)이 2위와 3위에 머물렀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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