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재사진첩] 대우조선 하청 파업 49일째..제1도크 안 두 목소리
대우조선 사내에서도 파업 중단 촉구하는 총궐기대회 열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조선하청지회 ) 파업 49일째인 20일 금속노조가 경남 거제와 서울에서 7·20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
이날 결의대회에서 금속노조는 “산업전환의 흐름 속에 하청 노동자의 저임금으로 생산경쟁력을 확보하고 , 위험노동을 비정규직에 떠밀어 안전비용을 절감하는 등 낡고 부도덕한 경영방식 등으로 곪은 현장의 문제가 파업으로 터져나왔다”고 주장했다 . 또 사쪽에게 대화와 합의를 통한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한편 , 정부를 향해서는 공권력을 투입할 경우 즉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
비슷한 시각 대우조선 사내에서도 파업 중단을 촉구하는 총궐기대회가 열렸다 . 한때 조선소 서문에서 약 20m 거리를 두고 이들의 집회가 겹쳐졌다 . 그러나 사쪽이 철제 가림막으로 두 집회를 분리하고 경찰도 670여 명을 배치하며 돌발상황에 대비해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
한편 하청노조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노노 갈등 ’도 깊어지고 있다 . 전날 대우조선 서문 인근에 설치된 금속노조 펼침막들이 술에 취한 대우조선 직원에 의해 훼손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 또 다른 대우조선 직원도 하청노조가 점거한 선박 옆으로 들어가 높이 25 m 철제 선반에서 맞불 농성에 돌입했다 .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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