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사태 '정치파업'으로 몰고가는 민노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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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금속노조가 20일 서울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동시에 총파업에 들어갔다.
국내외적으로 경제위기 우려가 증폭하는 상황에서 대우조선 하도급노조(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파업을 계기로 '정치파업'에 돌입한 것이다.
이번 총파업은 대우조선 하도급노조 파업이 중대 고비를 맞은 상황에서 민주노총이 정부를 상대로 '강(强) 대 강(强)' 대치 국면을 조성해 주도권을 잡기 위한 의도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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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 투쟁 주도권 노린 세몰이
대우조선 직원은 파업 반대집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금속노조가 20일 서울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동시에 총파업에 들어갔다. 국내외적으로 경제위기 우려가 증폭하는 상황에서 대우조선 하도급노조(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파업을 계기로 ‘정치파업’에 돌입한 것이다.
윤석열 정부가 최근 근로시간 유연화를 핵심으로 하는 노동개혁에 들어가자 대정부 투쟁을 위한 ‘세몰이’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금속노조는 총파업에 앞서 하도급노조의 파업과 관련한 회견문을 통해 “대통령이 교섭을 보장하고 뒷받침하지는 못할망정 공권력 투입을 만지작거리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은 산업 전환의 문제를 노동자와 함께 풀자는 제안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파업 집회에는 서울과 거제에서 각각 5000~6000명가량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총파업은 대우조선 하도급노조 파업이 중대 고비를 맞은 상황에서 민주노총이 정부를 상대로 ‘강(强) 대 강(强)’ 대치 국면을 조성해 주도권을 잡기 위한 의도라는 관측이 나온다. 금속노조뿐만 아니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 6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7·23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희망버스’는 오는 23일 전국에서 2000여 명을 동원해 거제 대우조선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희망버스는 2011년 한진중공업 사태 때 처음 등장했고 이후 굵직한 노동 이슈 때마다 모습을 드러냈다.
정부의 공권력 투입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대우조선 하도급업체 노사는 파업 49일째인 이날 사태 해결을 위한 막판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거제를 찾았다. 이 장관은 “노사 원·하청이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한 발자국씩 양보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백승현/곽용희 기자 arg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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