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상반기 강원수출 역대 최다 14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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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한 여건 속에서도 강원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수출규모가 14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수출국인 중국과의 교역 악재에도 미국 등으로의 수출규모 확대로 견뎌낸데 이어 의료용전자기기를 비롯한 주요 수출품목도 연이어 호황을 누리면서 올해 상반기 강원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2500억 원 이상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올해 상반기 강원 수출실적은 역대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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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상반기보다 2500억 원 넘게 성장..수출증가율 15% 달성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세계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한 여건 속에서도 강원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수출규모가 14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수출국인 중국과의 교역 악재에도 미국 등으로의 수출규모 확대로 견뎌낸데 이어 의료용전자기기를 비롯한 주요 수출품목도 연이어 호황을 누리면서 올해 상반기 강원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2500억 원 이상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20일 강원도와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1~6월간 강원수출액은 14억8676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도내 수출액 12억9280만 달러와 비교해 1억9369만 달러 늘어난 규모로, 15% 증가한 것이다. 원화로는 같은 비교기간 약 1조6900억여 원이던 수출규모가 약 1조9400억여 원으로 늘어나는 등 수출규모가 2500억 원 더 성장한 셈이다.
이 같은 올해 상반기 강원 수출실적은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1~6월 당시 기록한 역대 최대의 상반기 실적을 1년 만에 또 경신한 것으로, 2년 연속 역대 급 수출 성과가 도출됐다는 평가다.
더욱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공급 망 불안 등 세계경제 성장이 둔화한 가운데 거둔 실적이어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도 있다. 지난 6월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세계 경제성장률은 3.0%다. 지난해 말(4.5%)과 비교해 1.5%p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 6월 기준 한국 경제성장률도 2.7%로 전년 말(3.0%)보다 0.3%p 하락한데다 세계 경제성장률보다 여전히 밑돌았던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성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올해 상반기 강원수출의 대표 효자품목은 의료용 전자기기였다. 올해 상반기 2억1804만여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 전년 상반기(1억7488만여 달러)와 비교해 앞자리가 달라질 만큼 성장하는 등 무려 24.7%의 증가율을 집계했다.
그 다음으로는 합금철의 수출규모(1억9530만여 달러)가 컸다. 지난해 상반기(1억621만여 달러)보다 83.9% 많은 수출액을 기록했다.
강원의 올해 상반기 수출시장은 중국 수출 악재도 견뎌냈다. 중국으로의 수출이 올해 상반기 1억9152만여 달러로 전년 상반기(2억2890만여 달러)보다 16% 이상 감소했으나, 동 비교기간 미국으로의 수출이 2억2274만여 달러에서 2억7992만여 달러로 25% 이상 성장했다.
또 같은 기간 대만 수출 규모도 35% 이상 끌어올리는 등 주요국가의 수출실적도 개선돼 도전체 수출규모 확대를 견인했다.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 관계자는 “대중국 수출은 코로나19 봉쇄조치 등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미국 등의 수출이 확대됐고, 주요 6대 권역의 고른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한 달간 강원 수출액도 역대 최대치로 기록되면서 20개월 연속 증가세를 달성하고 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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