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부도' 스리랑카 새 대통령에 위크레메싱게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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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도 사태 속에 해외로 도피한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의 후임으로 라닐 위크레메싱게(73) 총리가 선출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리랑카 국회는 20일 투표를 통해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대통령을 대신할 새 대통령으로 위크레메싱게를 선출했다.
라자팍사 전 대통령은 사퇴 압박이 심해지자 지난 5월 정국 안정을 위해 자신의 형인 마힌다 라자팍사 총리를 물러나게 하고, 야권 인사인 위크레메싱게를 총리에 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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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팍사 전 대통령이 임명한 총리로 반발도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가부도 사태 속에 해외로 도피한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의 후임으로 라닐 위크레메싱게(73) 총리가 선출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리랑카 국회는 20일 투표를 통해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대통령을 대신할 새 대통령으로 위크레메싱게를 선출했다.
총 225명으로 구성된 의회에서 위크레메싱게는 134표를 얻어 82표에 그친 야권의 달라스 알라하페루마 후보를 제쳤다. 위크레메싱게 총리는 8대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되며, 임기는 라자팍사 전 대통령의 원래 임기였던 2024년 11월까지다.
위크레메싱게가 신임 대통령으로 선출되면서, 국민들 사이에서 또다시 거센 반발이 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기존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라자팍사 정부에 대한 분노가 높기 때문이다.
스리랑카는 코로나19 팬데믹 대유행 이후 주 수입원인 관광 수입이 급감한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곡물가격까지 급등하자 심각한 경제난을 겪었다. 이에 지난 4월 일시적 디폴트를 선언했다.
라자팍사 전 대통령은 사퇴 압박이 심해지자 지난 5월 정국 안정을 위해 자신의 형인 마힌다 라자팍사 총리를 물러나게 하고, 야권 인사인 위크레메싱게를 총리에 앉혔다. 그러나 결국 5월 19일 국가부도 사태를 맞았다.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 이후 스리랑카는 휘발유와 가스 등 필수 수입품 수입이 사실상 끊기면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대통령 관저와 집무실을 점거했고 총리 관저를 불태웠다. 이에 고타바야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해외로 도피했고 싱가포르에서 이메일로 사임계를 제출했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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