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이 많다" 건넨 음료에 수면제가..1700만원 털린 택시기사

김수연 인턴 2022. 7. 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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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인 뒤 신용카드를 훔쳐 달아난 손님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경찰청 유튜브에 '장거리 손님이 고생했다며 택시기사에 건넨 음료의 정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난달 22일 대전에서 장거리 출장에 동행한 택시기사와 손님이 숙박업소에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에 따르면, 손님은 "오랜 시간 운전해 고생이 많다"며 택시기사에게 피로회복제를 건넸고, 아무런 의심 없이 마신 음료엔 다량의 수면제가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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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신용카드로 수백만원 쓰고 가전제품 사서 되팔아
경찰이 잡고보니 출소한 지 6개월 된 전과 27범

피해자인 택시 기사와 피의자인 손님이 숙박업소에 들어가는 모습. 사진 경찰청 유튜브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연 인턴 기자 = 택시기사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인 뒤 신용카드를 훔쳐 달아난 손님이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경찰청 유튜브에 '장거리 손님이 고생했다며 택시기사에 건넨 음료의 정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지난달 22일 대전에서 장거리 출장에 동행한 택시기사와 손님이 숙박업소에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잠시 후 손님은 옷을 갈아입고 도주하는 듯이 짐을 든 채 방에서 나온다.

경찰에 따르면, 손님은 "오랜 시간 운전해 고생이 많다"며 택시기사에게 피로회복제를 건넸고, 아무런 의심 없이 마신 음료엔 다량의 수면제가 들어 있었다.

택시기사가 잠든 사이 피의자는 피해자의 신용카드를 훔쳐 수백만원을 쓰고, 스마트폰 및 가전제품을 구매해 되파는 등의 범행도 저질렀다. 피해 금액은 약 1700만원에 달한다.

대전 서부서 조용필 과장은 "좋게 보면 서로 간의 호의인데 이렇게 범행에 악용될 수 있으니 한 번 정도는 더 경각심을 가지셔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다른 지역으로 도주한 피의자를 검거하고 구속했으며, 피의자는 출소한 지 6개월 된 전과 27범인 것으로 밝혀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ksy05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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