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與 지지율 '뚝'.."북송 힘 빼고 민생 챙겨야 '반등'"
윤 대통령 관련 인사 리스크와 정책 메시지 관리 실패에 국민의힘 내홍까지 겹치면서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어민 북송 문제 등 정치적 공세를 멈추고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야 지지율이 다시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여론조사 업체 한국갤럽과 리얼미터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계속해서 내리막을 걷고 있다. 리얼미터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초 40% 후반대에서 시작한 국민의힘 지지율은 7주 연속으로 내리면서 39.1%까지 떨어졌다. 특히 지난 11~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9명에게 조사한 결과에서는 국민의힘(39.1%)이 더불어민주당(44.2%)에 역전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도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지지도는 지난달 초 48.0%로 시작해 이달 초엔 33.4%까지 내렸다. 10%포인트 넘게 빠진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44.2%→63.3%) 20%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윤석열 정부의 리스크와 국민의힘의 내홍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지지율 하락에 일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근 불거진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과 이에 대한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부적절한 해명이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기도 했다. 또 이준석 대표의 징계 후 권 대행이 '원톱체제'를 유지하는 데 대해 당내에서 잡음이 이는 등 당 내홍도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어민 북송 문제에 열을 올리기보다는 야당과 협치해 민생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여야 지지율이 반등할 것이다"고 봤다.
장성철 정치평론가는 이날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북송 논란과 관련해선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손을 떼야 한다"며 "현재 검찰 조사 중인데 그 상황에서 계속 북송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오히려 국민들에게 반감을 키울 수 있다"고 했다. 장 평론가는 "최근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어민 북송 문제 관련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의 주장에 '공감하지 못하겠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박창환 평론가도 이날 매경닷컴에 "지금은 전 정권을 때리기를 할 때가 아니다. 더 급한 민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국회도 안 열린 상황에서 지지율이 오를리는 만무하다"고 했다. 박 평론가는 "현재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국민을 한마음 한뜻으로 모아야 지지율이 반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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