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서울 도심 5000여명 운집.."대우조선 해결하라"

임하은 2022. 7. 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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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의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20일 오후 노정교섭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선언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서울 트윈시티 남산타워 앞에서 용산 집무실 방면으로 행진한 후 오후 3시10분께 삼각지역 인근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금속노조는 이날 대우조선 하청노조 문제에 대한 노정 교섭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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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서울·거제 동시 개최…총 1만800여명
대우조선 하청노조 관련 노정 교섭 요구
도로 일부 점거, 삼각지역 인근 교통 정체
경력 1200여명 투입…경찰 충돌은 없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회원들이 20일 서울역 앞에서 대우조선하청 투쟁 승리 등을 외치며 행진을 시작해 삼각지역 인근에 도착, 집회를 하고 있다. 2022.07.2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임하은 기자 =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의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20일 오후 노정교섭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선언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금속노조는 이날 오후 2시30분께 서울 트윈시티 남산타워 앞에서 용산 집무실 방면으로 행진한 후 오후 3시10분께 삼각지역 인근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집회는 오후 5시께 마무리됐다.

서울과 거제에서 동시에 개최된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총 1만800여명이 집결했다. 서울 용산집무실 인근에서는 경기, 인천, 서울, 대전, 충북, 충남 등 전국에서 4800여명이 모였으며, 거제에는 60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조원들은 행진 과정에서 서울역 앞 8차선 도로 중 3차선을 점거했다. 이에 따라 인근에서 교통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대통령실 인근에 도착한 뒤에는 삼각지역 한강대로 4차선 중 2차선에 집결해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노조원들은 '대우조선하청 투쟁승리'라는 구호를 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도로 중앙선에 질서유지선을 설치하고 교통을 통제했는데, 노조원들과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경찰 병력은 전국 24개 부대에서 1200여명이 투입됐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전국금속노동조합 회원들이 20일 서울역 앞에서 대우조선하청 투쟁 승리 등을 외치며 행진을 시작해 삼각지역으로 향하고 있다. 2022.07.20. kkssmm99@newsis.com


금속노조는 이날 대우조선 하청노조 문제에 대한 노정 교섭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선언했다.

이찬우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노동 중심 산업 전환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법과 원칙 외치지만 노동 시간 연장, 임금인상 억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완화를 강요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날 집회에 함께 참석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오늘 거제에서 교섭과 투쟁이 함께 진행 중이다. 오후 7시에 교섭을 속개한다"며 "민노총은 정부의 침탈에 단호히 맞설 것이다. 윤석열 정부가 노동자들의 투쟁에 처벌만 강요한다면 그 화살은 정권을 향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은 이날로 49일째를 맞은 가운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교섭을 위해 농성 현장인 대우조선 거제 옥포조선소로 이동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ainy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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