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혁신위 경청회서 쓴소리.."청년 싫어할 일만", "집토끼 홀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0일 개최한 '의견수렴 경청회'에서는 당 혁신방안에 대한 쓴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청년층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최근 윤리위 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가 소환되는가 하면, '왼쪽으로 가는 걸 혁신으로 착각하면 안 된다'며 보수의 가치를 견지해달라는 주문도 나왔다.
지난 18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경청회에서는 정책 네트워킹 구축방안, 당과 시민단체의 연대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左로 가는 걸 혁신으로 착각하면 안 돼", "젠더 갈등 조정"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0일 개최한 '의견수렴 경청회'에서는 당 혁신방안에 대한 쓴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청년층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최근 윤리위 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가 소환되는가 하면, '왼쪽으로 가는 걸 혁신으로 착각하면 안 된다'며 보수의 가치를 견지해달라는 주문도 나왔다.
지난 18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경청회에서는 정책 네트워킹 구축방안, 당과 시민단체의 연대 방안 등이 논의됐다.
패널로는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 이웅희 바른사회시민회의 사무총장, 이용환 한반도선진화재단 사무총장, 박소영 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대표, 김경회 명지대학교 석좌교수,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 원장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는 "최근처럼 청년들이 싫어할 만한 일들을 하면서 청년들과 정책 네트워크를 꾸린다한들 그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본다"며 2030 청년들과의 소통을 위해서는 이념정치를 지양하고 민생 이슈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민심을 읽는 데 있어서 사실 이준석 대표는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당 전체적으로는 이런 노력 자체도 안 하고 어떠한 시도가 많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민심과 좀 많이 동떨어져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점점 당이 균질한 집단이 되어 간다"며 "당내 생태계가 '그 나물에 그 밥'이 되면 안 된다. 다양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은 "왼쪽으로 가는 것을 혁신으로 착각하는 의원들이 많다"며 "국민 중에는 재벌도 있고 중산층도 있고 사회적 약자도 있다. '국민'의힘은 모든 국민을 균형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지지세력인 '집토끼'는 홀대하면서 외연을 확장한다고 한다. 중도나 절대로 표도 안 되는 좌파 쪽으로 자꾸 (정책 기조를) 기울인다"며 "좌파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성향의) 정책을 내놓아도 절대 (국민의힘을) 안 찍어준다"고 경고했다.
이밖에 이날 경청회에서는 젠더 갈등과 같은 청년 관심 이슈에 대해 당이 적극적으로 조정역할을 해달라는 요청과 당과 보수 시민단체 간 연대가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는 등의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최재형 혁신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우리가 그동안 간과하고 있던 점에 대해서 많이 지적해주셨다"며 "우리 당이 소홀히 했던 부분들을 잘 정리해서 혁신안에 잘 담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chaewo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강남 '무면허 운전' 20대 체포…송파구서 1차 사고도(종합) | 연합뉴스
- 화천 북한강에서 토막 난 시신 일부 떠올라…경찰, 수사 나서 | 연합뉴스
- 은평구 70대 아버지 살해한 30대 아들 구속…"도주 우려" | 연합뉴스
- "지난해 사망한 아버지 냉동고에 보관"…40대 1년 만에 자수 | 연합뉴스
- '벌통 확인하겠다' 횡성 집 나선 80대 실종…이틀째 수색 중 | 연합뉴스
- 에르메스 상속남 18조원 분실사건…정원사 자작극? 매니저 횡령? | 연합뉴스
- 러 연방보안국 신년 달력에 푸틴·시진핑 '브로맨스' | 연합뉴스
- "훔치면 100배 변상"…일부 무인점포, 도 넘은 '합의금 장사' | 연합뉴스
- 로제 '아파트' 영국 싱글차트 2위…"향후 상승세 기대"(종합) | 연합뉴스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