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긴장해라 '블레이저 EV' SS 등판하는 이유 [손재철의 이 차]
손재철 기자 2022. 7. 20. 17:04
‘펀치 파워 테슬라, 긴장해야 한다’
제너럴모터스가 전 세계 중형급 SUV 시장에 판도를 뒤바꿀 만한 ‘선수’를 내년 북미에 등판시킨다. 바로 ‘2024 쉐보레 블레이저 EV’로 1회 완충 시 최대 320마일(515km·GM 자체 인증 기준)을 내달릴 수 있는 고효율, 고성능에 포커스를 맞춘 단단하고 야무진 블레이저 전기차다.
다양한 트림 구성에 이어 구동 형태에 따라 전륜·후륜·4륜 등 멀티 상품으로 제작됐다. 트림은 ‘1LT’, ‘2LT’, ‘RS’ 및 쉐보레 최초의 전기차 퍼포먼스 모델 ‘SS’까지 시장 내 다양한 수요 맞춤형 형태로 등장한다. 또한 시장에 고속 주행 자신감을 내비칠 ‘경찰용 특수 목적’ 차량인 ‘블레이저 EV PPV’ 도 등판할 예정이다.
이 같은 주목할 만한 ‘블레이저 EV’를 두고 스캇 벨 쉐보레 부사장은 “블레이저 EV는 다양한 옵션과 직관적 기술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 차를 통해 쉐보레는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세그먼트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블레이저 EV는 ‘GM의 혁신적인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고 국내에도 예정보다 앞서 조기 등판할 가능성이 농후한 EV다.
그 만큼 상품성이 강력한 ‘기대작’으로 전체 디자인 컨셉트는 가솔린 모델 2018 블레이저 디자인을 계승했다.
블레이저 EV 등판 이유 ‘고효율, 고성능 시장 다 잡겠다’
특히 블레이저 EV의 SS 모델은 강력한 주행실력을 갖춰 북미에서 전기차 텃밭을 키워온 테슬라 등 경쟁 메이커들이 블레이저 EV 등판 시점은 물론 주요 제원 사양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블레이저 EV SS는 최대출력 557마력, 최대토크 89.6kgf·m에 달하는 ‘퍼포먼스’ 구동력 갖췄다. 여기에 단 4초 이내에 0~60마일(약 시속 97㎞)에 도달할 수 있는 ‘WOW’ 모드 기능은 테슬라의 ‘순간 펀치 가속력’을 정조했다는 평가도 얻고 있다.
이러한 블레이저 EV에는 11.5 kW급의 레벨 2 충전 시스템 및 최대 190kW까지 충전 가능한 DC 급속 충전 시스템을 내장하고 있다.
이에 단 10분만 충전해도 126km 거리를 주행 가능한 ‘축전 전기효율’을 발휘한다.
트림별에선 LT 경우엔 단색 외관과 19인치 휠이 기본 적용된다. 이어 RS엔 21인치 휠에 강렬한 블랙 컬러의 프론트 그릴과 엑센트로 보다 스포티한 존재감을 선보인다. SS엔 차별화된 프런트 그릴과 블랙 루프, A필러에 이르는 투톤 컬러를 적용, 22인치 휠이 올려진다.
실내에선 확바뀐 인포테인먼트 등이 운전자를 반길 만 하다. 시동 버튼도 없앤 핸즈프리 스타트 기술을 채택, 운전자가 차량 문을 닫고 가볍게 브레이크 페달을 한번 밟았다 떼면 ‘자동으로 전원이 인가’된다. 운전자가 탑승하면 차 스스로 ‘시동(주요 구동력 전원 인가)을 걸 준비’를 하는 식이다.
시장 기대치 만족할까 가격은?
2024 블레이저 EV는 내년 여름, 북미시장에 2LT, RS 트림부터 판매한다. 각 트림별 가격은 4만7595달러 및 5만1995달러부터 시작. SS모델은 2023년 하반기에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6만5995달러를 넘길 전망이고 이후 1LT 등이 잇따라 글로벌 마켓에 등판한다.
한국지엠은 GM의 ‘올 전동화 미래 전략’에 따라 2025년까지 전기차 10개 차량을 순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이고 ‘블레이저 EV’는 이 중 주요한 EV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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