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플러스]② 어대명 NO 어대학 YES! 이동학 "전당대회 때 이재명 사법 리스크 얘기는 옳지 않아"

최정근 2022. 7. 2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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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 연속 대담⑤ 이동학 전 최고위원
- '어대학' 어쩌면 대표는 이동학..상대 당 실수로 집권하는 '낡은' 정치·'반대'의 정치 바꾸고자 출마
- 전당대회 때 이재명 사법 리스크 얘기 옳지 않아..국민의 신뢰 회복이 중요, 미래를 얘기해야
- 박지현 출마 무산 안타까운 일..계속 정치적 목소리 내주고 민주당은 그 목소리를 품어야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선거 승리에 공은 크지만 갈등 양산하는 정치 바람직하지 않아

■ 방송시간 : 7월 20일(수) 16:00~17:00 KBS1
■ 진행 : 범기영 기자
■ 출연 :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 예비후보


https://youtu.be/NWPO9bxm8Co

◎범기영 새 손님 들어오는 거 영상으로 보셨죠? 민주당 당권 주자 릴레이 대담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동학 예비후보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동학 안녕하세요?

◎범기영 후보 중에 가장 젊으신 거죠?

▼이동학 네, 그렇습니다.

◎범기영 출마의 변을 보면 무모한 도전이다, 이렇게 스스로 평가하셨던데, 왜 나서신 겁니까?

▼이동학 사실 누가 보더라도 가능성은 굉장히 낮게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제가 인정하고요.

◎범기영 스스로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좀 슬퍼집니다.

▼이동학 네, 인정하지만 저는 소명이 있어서 나왔습니다.

◎범기영 어떤 소명입니까?

▼이동학 지금의 양당 체계가 87년 이후로 이것이 굳어지게 되면서 사실은 잘하지 않아도 상대방의 실수로 인해서 계속 집권하게 되는 정치가 반복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잘하지 않아도 집권하니까 상대방만 무너뜨리면 되는 겁니다. 결과적으로는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도대체 이게 뭐지? 이런 생각이 드실 것 같아요. 저는 이 낡은 정치 체계를 좀 부숴야 될 필요가 있겠다 싶은 것이고요. 앞으로 향후에 오고 있는 미래, 이런 것들을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지금의 정치 체제는 너무 낡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범기영 사실 정치인들 이야기 들으면서 가장 난감한 게, 그래도 저 당보다는 낫잖아요. 이런 항변 들을 때가 국민 입장에서는 가장 스트레스 받는 때인데. 어느덧 10년 차이신가요, 정치 시작하신 지?

▼이동학 그건 아니고요. 제가 이제 82년생이고 올해도 만 40살이 됐습니다. 당에 들어온 지는 한 20년 정도 됐고요.

◎범기영 20년이요?

▼이동학 20대 초반에 들어왔고요. 들어오게 된 계기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고 있었는데, 의자 나르는 아르바이트를 할래? 누군가 제안을 해가지고 그 자리에 갔는데 그 자리가 열린우리당 창당대회장이었던 거예요. 그래서 창당대회장에서 의자를 나르다가 어떤 정치인의 아주 멋진 연설을 듣고 나도 저렇게 세상을 바꾸는 데 기여하고 보탬이 돼야 되겠다.

◎범기영 누구였습니까, 그분이?

▼이동학 그게 지금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범기영 그게 기억이 나야 될 것 같은데. 의자 나르는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감동 받아서 나도 뭔가 역할을 하고 싶다, 이렇게 해서 정치에 입문하셨고.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정치가 20년째인데, 가장 큰 문제는 어떤 걸로 좀 느끼세요?

▼이동학 저는 이게 우리가 정의를 이뤘다고 할 때가 우리 팀이 선거에서 이겼을 때, 이게 이제 그런... 와, 우리가 드디어 공정한 사회를 만들었어, 라고 하는 순간적인 기쁨에 취했지만, 우리 역시도 마찬가지로 무너지게 되는 흐름들을 계속 반복해 왔거든요. 이게 여야를 통틀어서 같은 현상이 계속 일어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실은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고 뭔가 계속 이런 느낌이 드는 것이 저로서는 굉장히 큰 갈증의 요소였고, 향후에 지금 오고 있는, 예를 들면 지금 초고령화 사회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전에 없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단 말이죠. 이 부분들에 대해서는 정치권이 지금 빨리 사회적 합의나 이런 것들을 이루어야 되는데, 반대의 정치에 너무 익숙하다 보니까 사실은 이런 미래 문제를 대응하기가 굉장히 취약한 형태로 지금 정치가 온 겁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문제 인식이 굉장히 강하고요. 양극단의 정치, 분노의 정치, 복수의 정치, 이런 것들을 계속하고 있는 것을 좀 끊어내고 실제 사안을 다룰 수 있는 정치로 바꿀 때 저는 이게 정치가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범기영 말씀하시는 내용 굉장히 공감이 되네요. 그러니까 국회 본회의장에서 오가는 그 언어들을 보면 미래, 산업, 민생 이런 이야기보다는 계속 과거 끄집어내서 서로...

▼이동학 맞습니다.

◎범기영 그때 왜 그랬니를 따지는 경우들이 많아서. 그런데 한편으로는 청년 정치가 어디 있나도 좀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 선거철만 되면 이런저런 청년들 선대위에 모셔서 이런저런 발언하게 하고 그다음에 사라지죠, 대부분. 당장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이번 전당대회 출마하려다가 지금 무산됐는데, 이 상황은 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동학 저는 제가 20년 전에 제 발로 찾아들어왔고 당내에서 열심히 활동하려고 하는 청년들의 모습도 다 지켜봤고 중간중간에 영입되었다가 자기 제풀에 지쳐서 나가는 청년들도 그 모습들을 제가 다 지켜봤는데, 박지현 위원장의 경우는, 박지현 전 위원장의 경우는 저는 좀 안타깝게 봤습니다. 좀 아쉬웠어요. 그리고 이번 전당대회 때 본인의 어떤 목소리나 이런 것들을 당원들로부터 평가받을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최종적으로 그러지 못해서 너무 안타깝고요. 박지현 비대위원장께서 앞으로 계속 정치를 하신다고 하니 다른 어떤 청년 정치인들이 그동안 어떻게 보면 선거 때 이용당하고 여기에서 생계를 찾지 못해서 결국 생계 현장으로 다시 나가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돼 왔는데 그것들을 지켜가면서 정치적 목소리를 계속 내왔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정도 목소리는 민주당이 품을 수 있어야 저희가 집권 가능한 쪽으로 움직일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범기영 민주당에 박지현이 있다면 국민의힘에는 이준석, 대표적인 청년 정치인이죠? 똑같은 청년 정치인 범주로 묶는 거에 동의하시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젊은 정치인, 이준석의 그동안의 정치, 이건 어떻게 평가하세요?

▼이동학 저는 일단 갈등을 굉장히 많이 양산하는 정치였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굉장히 어떻게 보면 꼰대 정당, 민주당보다 훨씬 더 꼰대 이미지가 강한 국민의힘에서 자력으로, 물론 도와주시는 분들이 있었겠지만 어쨌든 본인의 힘으로 선거에서 기성 정치인들을 이기고 당선됐다는 거예요. 그리고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승리의 공을 세웠다는 것이고요. 그러한 점에서는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요. 저는 사실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성 비위라든가 이런 것에 대한 실체적 진실은 모릅니다. 살아 돌아온다면 그리고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여야 대표 회담 같은 걸 더 많이 해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고 싶은 생각이 있고, 만약에 실체적 진실로 그것이 드러나서 못 돌아온다면 그거는 뭐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범기영 이제 이준석 효과였다고 아마 이준석 대표 쪽에서는 주장을, 해석을 하고 있을 텐데, 지난 대선 과정에서 20대 남성들, 국민의힘 지지세가 실제로 드러났어요.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그러니까 20대 젊은이들은 대부분 진보 진영을 지지한다.

▼이동학 네, 맞습니다.

◎범기영 이런 고전적인 레토릭이 이제 깨진 겁니다.

▼이동학 그랬습니다.

◎범기영 그렇다면 이분들의 지지를 어떻게 다시 끌어올지, 이런 고민이 있어야 될 것 같은데. 어떤 수단을 고민하고 계십니까?

▼이동학 저희가 사실은 젊은 층의 요구나 변화해 가는 시각, 이런 것들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했던 약간 아둔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저희들이 잘못했던 것은, 저희들이 사실 정의, 공정, 탄핵풍 속에서 엄청나게 얘기됐었던 사회 지향점들에 대해서 민주당이 이루겠다고 저희가 나섰는데 실제에 있어서는 젊은이들의 설득력을 얻는 데 실패했던 거죠. 그리고 때때로 저희들이 잘못했을 때 잘못된 태도, 오만한 태도, 이런 것들로 인해서 사실은 마음을 주고 싶어도 완전히 쫓아내 버리는 상황이 계속 반복돼왔던 것이고요. 저희들이 반성하고 그런 태도에 있어서도 앞으로 저희가 교정해 나가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의와 공정, 상식, 이게 어찌 보면 윤석열 정부의 모토이기도 한데요. 저희들이 사실은 지금 그것을 이 윤 정부가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젊은이들을 설득할, 다시 그 원칙에 충실하겠다. 이 말씀을 드립니다.

◎범기영 민주당 당 대표 경선 출마한 이동학 예비후보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이야기를 하셨으니까 이 이야기를 좀 해보죠. 또 청년이시기도 하고, 거의 당사자나 마찬가지네요. 사적 채용 논란 뜨겁습니다. 대통령실이나 여당의 지금 설명을 보면, 우리가 해명하는 과정에서 일부 표현의 문제가 있어서 오해를 산 측면이 있지만 사실 전 정부에서 다 그렇게 해왔지 않느냐? 엽관제라는 표현도 나오고. 능력을 보여준 인물을 적절하게 채용한 것뿐이다, 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이 사안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이동학 저는 그 모든 주장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문재인 정부보다 더 나은 정부, 더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국민들에게 말했잖아요. 그러면 전 정부도 그랬으니까 우리도 괜찮다, 이런 주장은 통용될 수 없는 주장들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사실은 지난 선거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의 앞으로 국정에 참여하지 않겠다. 혹은 뒤에서 내조만 하겠다, 이런 얘기들을 했는데 그런 어떤 해명 절차나 이런 것들 없이 국빈 방문, 이런 것들을 계속하게 하고 코바나컨텐츠 직원들이 대통령실에 어느 순간 취직되어 있고 지금 말씀하신 사적 채용 역시도 대통령실에 그냥 선거 캠프에서 한두 달 일한 것을 가지고 그것을 갖다가, 저는 당 생활을 오래 했거나 혹은 그 역할이 그 이전에 국회에서 일을 했었거나, 어떤 여러 가지 형태로써의 검증 과정을 거쳐서 그 자리에 갔었다고 한다면 저희도 그걸 공격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 수준에서 이야기 나오는 것은 사적 채용이라는 그 말에 정말 어울리게끔 잘못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부분들을 바로잡고 다시 나아가야 된다고 태도를 보여야 되는데 자신들은 전혀 잘못한 게 없고 전 정권도 그랬기 때문에 우리가 하는 것은 다 옳다. 이런 태도 자체가 저희들의 실패를 반면교사 삼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돼서 굉장히 우려됩니다.

◎범기영 사실 문재인 정부 때도 박성민 청년비서관, 발탁을 놓고 여러 비판이 그 당시에도 있었고 최근에도 권성동 원내대표도 그때는 그게 공정했던 거냐, 이런 비판을 하고 있어요. 지금 이 사안과 그 사안은 다르다고 보십니까?

▼이동학 저는 다른 사안이라고 보는데요. 박성민 당시 청년비서관은 대학생 시절부터 당에 들어와서 대학생 당원 활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실제 당에서 주최하는 대변인 선발대회에서 1등을 해서 당내 청년대변인으로 선발됐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당 활동, 선거 활동, 계속 이렇게 정책 활동을 하면서 최고위원까지 됐고요. 그 이후에 청년비서관으로 간 것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과정을 거쳐서 호불호의 문제는 있을 수 있겠으나 능력의 문제에 있어서는 전혀 달리는 사람이 아니다. 그리고 그 과정도 저는 적절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범기영 사적인 게 아니라 완전히 공적이었고...

▼이동학 그렇습니다.

◎범기영 능력과 역할을 제대로 부여받은 거다, 이런 해석이시네요. 민주당 지지율은 최근에 보면 좀 상승세인데, 사실 요즘에 민주당이 뭘 잘해서 상승세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일단 정부 여당, 대통령실 뭔가 좀 안 좋은 소식들이 계속 많이 나오면서 일단은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그래픽을 보면 잘못된 게 아닌가 싶네요. 어떻습니까? 그런데 지난 선거를 돌이켜 보면, 대선, 지선 연달아 패배했고 어떤 부분이 문제가 있어서, 그래서 어떤 부분을 바꿔야 한다고 보시는지, 그것 좀 여쭤보겠습니다.

▼이동학 저는 당원들과 지지자들께서도 굉장히 열심히 해 주셨고 우리 당심을 하나로 모아서 대선을 열심히 뛰었고 또 지선까지 열심히 뛰었는데 이런 결과를 낸 것에 대해서 지난 지도부로서 일단 반성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저희들이 어쨌든 합심을 만들어내는데 실패하지 않았나 생각하고요. 어쨌든 국민들의 마음을 얻어서 저희가 그걸 가지고 정치를 해야 되는 것인데 지금은 저쪽 정당 혹은 저쪽 정당에 분란이 계속 일어나게 되고 또 대통령의 실정이 계속되다 보니까 그거에 따른 반사이익, 이거는 사실 거품입니다. 그래서 이 거품으로 정치를 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요. 우리 당을 스스로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들, 이런 것들이 병행되고 실제로 실천으로 연결할 때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범기영 당을 새로운 모습으로 바꿔내는 것, 이거를 지금 과제로 이야기하셨는데, 전당대회 흐름을 보면 그냥 공공연하게 어대명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의원 아니냐. 이런 흐름 속에 한쪽에서는 사법 리스크 이야기 계속 나오고요. 사법 리스크는 어떻게 인식하세요?

▼이동학 지금 이제 항간에서는 어대학이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어쩌면 대표는 이동학, 이렇게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그 사법 리스크 얘기는 저는 전당대회에서 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같은 당을 하는 식구고, 그러면 감정의 골이 깊어질 만한 이야기들을 최소한 빼고 실제로 미래를 얘기할 수 있는 그 내용을 가지고 이야기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러한 내용들을 가지고 국민들께 보여드릴 때, 국민들께서도 민주당이 좀 달라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고. 당 대표가 누가 되든지 간에 이 갈등을 봉합할 수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갈등의 골이 계속 깊어지는 방식으로 이렇게 사법 리스크까지 운운해가면서 싸우는 것은, 이것은 정말 옳지 못한 일이다. 그래서 저는 이러한 전당대회 모습보다는 미래로 가는 전당대회, 그리고 새로운 선택을 보여줄 수 있는 전당대회, 이렇게 갔으면 좋겠습니다.

◎범기영 이 질문은 지금 말씀하시는 거 보면 안 드려도 될 것 같은데, 단일화 이야기가 오늘 좀 여럿 나오던데요. 강병원 의원은 다른 모든 후보께, 이재명 후보를 제외한 모든 후보께 제안한다면서 당 대표 3명을 추리는 컷오프 이전에 본선 단일화 공동 선언에 동참해 달라, 이렇게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가 지금은 내렸더군요, 삭제를 했고. 김민석 의원도 라디오 출연해서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어요. 일단 맞대결 형태로 가자, 본선은. 이런 제안이던데, 동참하실 생각이 있습니까?

▼이동학 일단 저는 반대합니다. 왜 그러냐면 가치와 철학, 노선, 이런 것들이 지금 불분명하기 때문인데요. 당에 확실한 노선이 없기 때문에 지금 국민들께서도 헷갈려하시고 계신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전당대회에서 어떤 노선이나 가치, 이런 것들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반명? 이것은 노선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에게도 감동을 드리기 어렵고 당원들에게도 동의 받기가 굉장히 어려울 겁니다. 그리고 그 모습 자체가 당이 좀 새로운 어떤 희망을 주는 것인가? 이런 것에도 저는 상당히 의문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그러한 단일화에는 참여하지 않을 생각이고요. 가치와 노선, 철학, 이런 것들을 우선시해서 우리가 어떤 세상을 만들어갈지, 그걸 먼저 얘기해보신다면 그것은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범기영 이동학 예비후보가 보기에 가장 중요한 어떤 가치, 어떤 기치가 지금 민주당에 가장 중요하다고 보십니까?

▼이동학 일단은 신뢰입니다.

◎범기영 신뢰.

▼이동학 국민들의 신뢰 회복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누구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얘기할 수 있지만, 사실은 실제 가지고 있는 그동안에 살아왔던 어떤 궤적이나 혹은 상대 진영과의 어떤 대화의 공백, 공간, 이런 것들이 좀 많이 열려 있어야 그런 것들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요. 민주당도 그러한 신뢰를 드리기 위해서 국민 여러분께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 이런 말씀 드립니다.

◎범기영 시간이 거의 다 됐네요. 마지막 지지 호소하실 수 있는 시간, 30초 드리겠습니다.

▼이동학 국민 여러분, 당원 여러분, 이번에 굉장히 무모한 도전이라는 말까지 사용하면서 제가 나왔는데요. 민주당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정당이다,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민주당이 정말 몸부림을 치고 있구나, 변화의 몸부림, 이런 것들을 직접 보여주시기 위해서는 이동학, 기호 3번, 예비후보 번호거든요? 꼭 좀 지지, 성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범기영 조금 전의 그 정당 지지도 그래픽은 제가 보면서 좀 이상하다고 했죠? 당명이 반대로 표기가 돼 있었다고 합니다.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어대학, 어쩌면 대표는 이동학. 이동학 예비후보였습니다. 선전을 기대하겠습니다.

▼이동학 고맙습니다.

◎범기영 사사건건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저는 내일 다시 뵙겠습니다. 4시엔 사사건건.

최정근 기자 (jkcho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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