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1억명 메가공항 목표"..글로벌 톱3 올라설 인천공항 확장 현장 가보니
오원석 기자 2022. 7. 20. 17:00
인천국제공항의 4단계 사업이 진행 중인 건설상황실 옥상에 올라서면, 제2여객터미널 확장 공사 구간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면세점이 들어서게 될 공간을 중심으로, 동쪽과 서쪽으로 갈라진 새 터미널은 마치 봉황이 양쪽 날개를 펼치고 내려앉은 듯한 모습입니다.
상황실을 나와 건설 현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봉황의 서쪽 날개에 해당하는 터미널은 길이가 600m에 이릅니다. 이곳에는 여행객을 맞이하게 될 게이트 62개가 지어집니다. 현재 인천공항은 게이트 163개를 운영 중인데,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총 225개의 게이트가 관문 역할을 하게 됩니다.
2017년 시작된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의 공정률은 7월 중순인 현재 43%를 넘어섰습니다. 올해 안에 공정률 50% 이상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현장은 분주히 오가는 인력과 장비들로 가득했습니다.
특히, 오늘(20일) 취재진에 공개된 제2여객터미널 확장 공사 현장은 이미 철골과 기둥 작업이 마무리된 모습이었습니다. 곧 지붕이 올라가면, 연간 5천만 명 넘게 수용할 수 있는 제2터미널이 위용을 드러내게 됩니다.
현재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수용능력은 7700만 명 수준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사업이 끝나면 연간 1억600만 명 이상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제1여객터미널을 포함하면, 인천공항은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5천만 명이 넘는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여객터미널을 2동이나 갖춘 공항으로 탈바꿈합니다. 국제선 기준으로는 세계 3위 규모고, 2025년이면 이곳에는 연간 10만대의 여객기가 뜨고 내릴 전망입니다.
공사는 4단계 사업을 기점으로 공항 혁신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스마트 여객서비스와 △문화 예술·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공항 구축 △탄소중립공항 등입니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늘어날 항공 수요를 미리 대응해 글로벌 톱3 공항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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