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원격근무 도입에 여성·유색인종 등 다양성 늘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페이스북이 코로나19 대확산(팬데믹)을 계기로 원격근무를 도입한 결과 여성·유색인종·장애인 등 다양한 배경의 직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의 맥신 윌리엄스 최고다양성책임자(CDO)는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근무 방식을 개편한 결과 과소 대표되는 그룹에 속하는 직원들을 채용하고 이들의 고용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예상치 못한 이점이 생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페이스북이 코로나19 대확산(팬데믹)을 계기로 원격근무를 도입한 결과 여성·유색인종·장애인 등 다양한 배경의 직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의 맥신 윌리엄스 최고다양성책임자(CDO)는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근무 방식을 개편한 결과 과소 대표되는 그룹에 속하는 직원들을 채용하고 이들의 고용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예상치 못한 이점이 생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페이스북의 연례 다양성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원격근무 방식의 일자리는 유색인종, 장애인, 퇴역 군인 등이 차지할 가능성이 더 컸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는 여성일수록 원격근무 일자리를 더 수락한 경향이 있었다.
기존 직원 중에선 이런 과소 대표되는 그룹의 직원들이 원격근무를 선택한 경우가 많았다.
윌리엄스 CDO는 과소대표 그룹의 직원들이 원격 근무를 선호하는 이유를 연구 중이지만 좀 더 편안한 곳에서 일하고 싶어하기 때문은 아닐까 추측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리콘밸리는 흑인이 우세한 지역은 결코 아니다"며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애틀랜타, 뉴욕과 같은 곳을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팬데믹을 거치면서 유색인종 비율이 높아졌다.
2021년에서 2022년 사이 미국 내 전 직원 중 백인 비중이 1.5%포인트 떨어진 반면, 흑인과 히스패닉, 아시안 등의 비중은 올랐다.
관리자급의 다양성도 확대됐다. 흑인과 히스패닉의 관리자 비중이 0.5%포인트가량 상승했고, 여성의 비중도 같은 기간 35.5%에서 36.7%로 높아졌다.
일부 워킹맘과 장애인 직원은 원격근무 덕분에 온종일 사무실에서 근무했을 당시와 달리 가정과 직장에서 잘 지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잦아든 지난해 원격근무를 영구적인 제도로 정착시켰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직원 누구나 원격근무를 요청할 수 있고, 이런 신청의 90%가량이 승인됐다. 원격근무를 선택한 직원이 생활비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할 경우 급여 조정도 받을 수 있다.
또한 팀별로 결정한 규칙에 따라 재택근무를 할 수도 있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팀의 75%가량엔 서로 다른 지역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있었다.
다만 페이스북의 이런 직원 다양성 증진 노력이 여러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정보기술(IT) 업계가 최근 경기침체에 대비해 채용을 줄이고 있는 데다가 페이스북 자체도 틱톡과의 경쟁 등 시장의 압력에 대응해 인력 구성을 재평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윌리엄스 CDO는 그럼에도 직원 다양성 증진 노력을 계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pseudojm@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강남 '무면허 운전' 20대 체포…송파구서 1차 사고도(종합) | 연합뉴스
- 화천 북한강에서 토막 난 시신 일부 떠올라…경찰, 수사 나서 | 연합뉴스
- 은평구 70대 아버지 살해한 30대 아들 구속…"도주 우려" | 연합뉴스
- "지난해 사망한 아버지 냉동고에 보관"…40대 1년 만에 자수 | 연합뉴스
- '벌통 확인하겠다' 횡성 집 나선 80대 실종…이틀째 수색 중 | 연합뉴스
- 에르메스 상속남 18조원 분실사건…정원사 자작극? 매니저 횡령? | 연합뉴스
- 러 연방보안국 신년 달력에 푸틴·시진핑 '브로맨스' | 연합뉴스
- "훔치면 100배 변상"…일부 무인점포, 도 넘은 '합의금 장사' | 연합뉴스
- 로제 '아파트' 영국 싱글차트 2위…"향후 상승세 기대"(종합) | 연합뉴스
-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배우 양정원, 사기 혐의 고소당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