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류·반대" 광주시 조직개편안 진통..인사 차질 빚을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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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광주시의 시정 슬로건인 '광주,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실현을 위한 첫 조직개편안이 첫 단추인 의회 상임위 문턱을 결국 넘어서지 못했다.
임시회 폐회까지 시간적으로 촉박해 수정안 마련과 상임위, 본회의 의결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선 8기 첫 인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0일 제308회 임시회 3차 회의를 열고, 광주시가 제출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에 대해 심사를 보류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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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시의회 행자위 "손질 필요" 심사 보류
참여자치21 등 "소통 부재, 효율 저하"
의원 총회, 수정안 심의 등 산넘어 산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민선 8기 광주시의 시정 슬로건인 '광주,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실현을 위한 첫 조직개편안이 첫 단추인 의회 상임위 문턱을 결국 넘어서지 못했다.
임시회 폐회까지 시간적으로 촉박해 수정안 마련과 상임위, 본회의 의결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선 8기 첫 인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0일 제308회 임시회 3차 회의를 열고, 광주시가 제출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에 대해 심사를 보류키로 결정했다.
행자위는 대신 집행부인 광주시에 21일 낮 12시까지 종합적인 검토 의견을 제출해 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같은 날 의원 총회를 열어 조직개편안에 대한 전체 의원들의 뜻을 모으기로 했다.
시의회는 전체 의원 간담회와 집행부 검토의견을 종합해 수정안을 시에 제시한 뒤 임시회 폐회일인 25일 이전에 심사를 마무리하고 수정안 의결, 본회의 상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의견 조율에 실패할 경우, 조직개편은 8월 이후로 넘겨질 수 밖에 없어 새 조직에 맞춘 민선8기 첫 인사에도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수 밖에 없다.
이날 상임위 심사에서는 신설된 전략추진단과 신활력추진본부 내 신활력총괄관, 기존 기획조정실까지 기획부서가 3곳으로 늘어 업무중복이 우려되는 점을 비롯해 신활력추진본부가 비대한 점, 관광과 문화 분리, 하천업무 이뤈화, 난해한 일부 팀 명칭 등이 도마위에 올랐다.
또 조례개정 과정에서 시의회와 충분한 사전 협의가 없었고, 심사 자료 공유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소통 부재' 논란도 제기됐다.
정다은, 채은지, 박필순, 명진 의원 등 위원장을 제외한 전체 위원들이 크고 작은 문제점을 지적하며 "추가 검토와 개선"을 촉구했다.
시민사회단체 반발도 이어졌다.
참여자치21은 성명을 내고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회조차 조직 개편안을 심사 2~3일 전에 받아봤다는 것은 시민 무시 행정으로 받아 들여질 수 있다"고 지적한 뒤 교통, 관광, 생태, 여성가족 업무와 관련한 우려스런 대목들을 들어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 광주환경운동연합은 하천 관련 업무를 환경생태국과 신활력추진본부로 이원화한 점을,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은 문화와 관광을 분리한 점을 문제삼으며 기존 조직체계로의 복원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안은 민선8기 철학을 담은 핵심기구 위주로 개편한다는 방침에 따라 수 차례 논의를 통해 마련됐다"며 "논란이 된 일부 안의 경우 법령과 조례가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더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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