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프카 물량도급은 불법, 타설 노동자 직접 고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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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본부는 지역 현장에 만연한 '불법 하도급' 관행을 비난하며, 타설 노동자 직접 고용을 촉구했다.
전국건설노조 광주전남본부는 20일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산업기본법 29조는 건설 공사 하도급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지만 전문 건설업체는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펌프카 노동자에게 타설 노동자 고용까지 떠맡기는 불법 물량 도급을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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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건설노조 광주전남본부 기자회견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본부는 지역 현장에 만연한 '불법 하도급' 관행을 비난하며, 타설 노동자 직접 고용을 촉구했다.
전국건설노조 광주전남본부는 20일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산업기본법 29조는 건설 공사 하도급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지만 전문 건설업체는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펌프카 노동자에게 타설 노동자 고용까지 떠맡기는 불법 물량 도급을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의 불합리한 구조 속에 물량 도급을 강요받은 펌프카 노동자들은 타설 노동자의 임금과 현장 관리 책임까지 떠맡고 있다"며 "전문 건설업체는 비용 절감을 이유로 타설 노동자의 고용, 임금지급, 현장 관리를 펌프카 노동자에게 떠넘기는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건설사들이 펌프카 물량 도급을 핑계로 임금 인상과 처우 개선 요구를 모르쇠로 일관, 타설 노동자들은 다른 직종 노동자들에 비해 저임금·고강도 노동을 하고 있다. 법정 공휴일 유급 수당도 지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불법 하도급은 타설 노동자 고용 불안으로 이어지고, 저가 입찰 경쟁으로 저임금 외국인 노동자를 불법으로 고용한다"며 "최근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 사고나 임동 펌프카 사망 사고는 물량 도급이 만들어낸 참사다"고 지적하며 "건설사는 "펌프카 불법 하도급을 중단하고 적정 임대료를 지급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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