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10명 중 9명 이상 "부모교육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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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10명 중 9명 이상은 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와의 의사소통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568명 중 부모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내용은 무엇인지 질문한 결과 '자녀와의 바람직한 의사소통 방법'이 24.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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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10명 중 9명 이상은 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와의 의사소통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 내용으로는 바람직한 의사소통 방법, 긍정적 훈육 방법·양육태도, 자녀의 인성·문제행동에 대한 요구도가 높았다.
코로나19(COVID-19) 장기화로 공공이 분담하던 교육과 돌봄의 기능이 가정의 몫이 되면서 부모교육에 대한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국가인권위원회가 영남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작성한 '아동학대 예방 부모교육 실태와 개선 방안' 연구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영유아·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에게 부모교육 필요 여부를 질문한 결과 전체 응답자 603명 중 '필요하다'가 568명(94.2%)으로 집계됐다. '필요하지 않다'가 35명(5.8%)이었다.
부모교육이 '필요하다'라고 응답한 568명 중 여성은 312명(98.1%)이고 남성은 256명(89.8%)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부모교육이 '필요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응답자의 거주지역과 관련해서는 호남권이 응답자의 98.5%, 영남권이 95.6%, 수도권이 90.2%, 중부권은 89.0%가 부모교육이 '필요하다'라고 응답했다.
부모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568명 중 부모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내용은 무엇인지 질문한 결과 '자녀와의 바람직한 의사소통 방법'이 24.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긍정적 훈육 방법 및 양육태도'가 18.2%, '자녀의 인성·문제행동'이 17.7% 순이었다.
반면 부모교육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부모는 응답자의 33.7%(203명)으로 나타났다. 여성이 남성보다 부모교육 참여 비율이 높았다. 여성 응답자는 50.3%가 부모교육에 참여했다고 답했고 남성의 경우 15.1%가 부모교육에 참여했다고 답했다.
부모교육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 203명(33.7%)에게 가장 최근에 참여했던 부모교육의 유형을 질문한 결과 '부모교육 전문가에 의한 초청 특강'이라고 응답한 부모가 60.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부모참여 프로그램 및 참관수업' 16.3%, '동영상 및 SNS활용' 15.3%, '면담 및 상담' 2.5% 순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부모들은 한국 사회에서 일어나는 아동학대가 '매우 심각하다'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우 심각하다'라고 응답한 부모가 42.8%로 가장 많았다. '조금 심각한 편이다' 41.0%, '보통이다'가 15.1%, '심각하지 않은 편이다'가 1.0%, '전혀 심각하지 않다'가 0.2%로 집계됐다.
설문조사는 수도권, 중부권, 호남권, 영남권에 거주하는 영유아·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시행했다. 총 603부의 설문지가 최종 분석에 활용됐다. 최종 선정된 연구대상의 성별은 어머니 318명, 아버지 285명이었고 자녀의 연령은 영·유아 283명, 초등학생 320명이었다.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부모의 경제적·사회적 위치와 관계없이 부모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 참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질적으로 우수한 부모교육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연구진은 "부모와 전문가 면담 결과 부모들은 훈육과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체벌이 아동학대와 연결된다는 점을 명확하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예비부모부터 단계별로 적합한 아동권리교육을 수강하는 것이 필요하고 자녀의 생애주기에 따른 부모교육이 제공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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