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공정률 43%..향후 1억명 수용(종합)
기사내용 요약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및 제4활주로 등 확충
사업비 4조8405억원…국내 최대 인프라 사업
코로나에 항공수요 급감, 원자재 급등 어려움
"지붕자재 러시아산 사용…물량 충분히 확보"
2024년 완공…여객 7700만명→1억600만명 ↑
'중대재해·폭염' 방안 통합 시스템 의해 관리
작년 제4활주로와 북측원격계류장 건설완료
시간당 항공기 운항 횟수 90회→107회 증가
올 여름 성수기 일일 공항 이용객 9만명 관측
[인천=뉴시스] 홍찬선 기자 = 인천국제공항의 여객 수용 능력을 1억명 이상까지 늘리는 등의 터미널 확장 건설 사업이 반환점을 맞는다.
인천공항공사는 20일 오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을 확장하는 등의 제4단계 건설현장을 언론에 첫 공개했다.
이날 오후 인천공항 제4단계 건설현장에서는 섭씨 30도가 넘는 뜨거운 날씨가 이어졌다. 서측 공사 현장 입구에서 받은 시원한 생수 한 병이 언제 시원했냐는 듯 금세 미지근해질 정도였다.
공사 현장은 제2여객터미널을 확장하는 철재 구조물들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냈다. 타워 크레인은 자재들을 나르느라 바쁘게 움직였고, 공사 직원들은 무더운 날씨에도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공사 상황을 설명한 주견 인천공항공사 건설사업단장은 "현재 세계 주요 공항의 인프라 확충 경쟁에 인천공항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오는 2030년에는 인천공항의 여객도 1억명을 달성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지난 2017년 첫 삽을 뜬 인천공항 제4단계 건설사업의 종합 공정률 43.3%(지난달 기준)를 넘었다. 공사는 올 하반기 종합 공정률 50% 돌파를 목표로 세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의 핵심은 제2여객터미널(T2)의 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 계류장 및 연결교통망 확충에 있다.
이번 건설 사업은 사업비만 4조8405억원이 투입되는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인프라 확장사업으로 공사는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공항의 4단계 건설 사업이 예정대로 완공되면 인천공항 연간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7700만명에서 1억600만명으로 증가하게 되며, 세계 최초로 국제여객 5000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여객터미널을 2개를 보유하게 돼 이스탄불과 두바이 공항에 이어 국제선 기준 세계 3위 규모의 공항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다만 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수요 급감, 원자재 가격 급등, 공급망 교란에 따른 자재수급 불안 등을 겪고 있다.
이에 주 단장은 "현재 확장공사의 지붕자재를 러시아산 자제로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다행히 수급에는 문제가 없도록 물량을 미리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시 현장에서는 중대재해와 폭염과 관련해 현장 관리 방안이 통합 시스템에 의해 관리되고 있었다.
공사는 여름철 온열사고를 막기 위해 ▲관심단계(31도 이상) ▲폭염주의보(33도 이상) ▲폭염경보(35도 이상) ▲위험단계(38도 이상)로 대비하고 있다.
유길상 공사 건축기계처장은 "관심단계에는 음용수와 얼음 휴게소를 준비하고 폭염주의보시 50분 작업에 10분 휴식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폭염경보는 45분 작업에 15분 휴식을 의무화하고, 마지막 위험단계시 실내 위주로 작업을 진행한다"고 부연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공사는 지난해 6월과 9월 각각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의 하나인 제4활주로와 북측원격계류장 건설을 완료했다.
제4활주로가 운영을 시작하면서 시간당 항공기 운항 횟수도 90회에서 107회로 증가했다. 여객 주기(주차)장도 163개소에서 225개소로 확장될 예정이어서 여객이 몰리는 첨두시간(尖頭時間)에도 안정적인 공항운영을 할 수 있게 된다.
인천공항의 4단계 건설 사업이 예정대로 완공되면 인천공항 연간 여객수용능력은 현재 7700만명에서 1억600만명으로 증가하게 되며, 세계 최초로 국제여객 5000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여객터미널을 2개를 보유하게 돼 이스탄불과 두바이 공항에 이어 국제선 기준 세계 3위 규모의 공항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김경욱 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의) 4단계 건설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통해 연간 여객 1억명 시대를 열고 항공 강국으로의 도약에 일조할 것"이라며 "세계 공항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해 세계 중추 국가의 관문 인천공항으로 다시 한번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은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일일 20만명이던 인천공항의 이용객 수는 최저 3000명까지 떨어졌고, 국민들의 백신 접종과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등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안정적인 수준에 이르면서 정부는 지난달 8일부터 국제선 정상화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일과 17일 일일 이용객수는 코로나19이 후 처음으로 5만명과 6만명을 차례대로 넘어섰다. 공항 내부에서는 올여름 성수기 기간 일일 9만명도 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nia@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뇌신경 마비' 김윤아 입원 치료…핼쑥한 얼굴
- "배곯은 北 군인들, 주민 도토리 뺏으려다 두들겨 맞고 기절"
- 안양의 11년 승격 꿈 이룬 '초보 사령탑' 유병훈 감독
- '기온 뚝' 열손실에 저체온증 비상…'이런 증상' 위험신호[몸의경고]
- 헬스장서 브라톱·레깅스 입었다고…"노출 심하니 나가주세요"
- 남편 몰래 직장 男동료와 카풀했다가 '이혼 통보'…"억울해요"
- 무인 사진관서 '성관계' 커플에 분노…"짐승이냐, 충동만 가득"
- 효민, 조세호 9살연하 ♥아내 공개…단아한 미모
- 비즈니스석 승객에 무릎 꿇고 사과한 男승무원…중화항공서 무슨 일?
- 윤 지지율 10%대, TK도 급락…위기의 여, 김 여사 문제 해결·쇄신 요구 커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