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진단키트, 다시 편의점 풀린다"..9월30일까지 구매 가능

CU·GS25·세븐일레븐 자가진단키트 전 점포 발주 가능 공지
"판매 채널 다양해져 수요 분산될 듯"

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를 진열하고 있다. 2022.7.1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편의점 업계가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자가진단키트 물량 확보에 나섰다. 의료기기판매인허가를 받은 편의점에서만 자가진단키트를 판매할 수 있었지만 다시 전 점포에서도 취급할 수 있게 돼서다.

업계는 자가진단키트 구입에 불편을 겪던 소비자 애로사항을 줄이기 위해 취급 품목을 늘리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처를 전국 4만8000여개 편의점으로 확대해 9월30일까지 한시적 판매를 허용한다고 20일 밝혔다. 이같은 공지에 ΔCU ΔGS25 Δ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업계는 전 점포에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발주가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앞서 코로나19 재확산에 편의점에서는 자가진단키트 수요가 급증하고 있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CU 자가진단키트 신장률은 전월대비 마이너스(-) 58%였지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 명대를 기록한 지난 10일 93.4%까지 늘었다. GS25도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자가진단키트 판매량이 거의 미미했으나, 10일부터 11일 양일간 156.2%, 149.5% 증가했다.

CU는 올해 상반기 Δ래피젠 Δ수젠텍 ΔSD바이오 Δ오상OHC Δ웰스 Δ메디안디노스틱 등 5종이었던 제품을 총 10종으로 늘렸다.

GS25는 SD바이오사·래피젠 등 각사 1입(5000원) 및 2입(1만원)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취급 상품을 늘려 'PCL코로나19 타액검사키트 2입'(1만3000원) 상품도 추가했다.

현재 세븐일레븐은 '휴마시스 자가진단키트2입'(1만2000원), 'SD바이오 자가검사키트2입'(1만원) 등을 취급하고 있다.

다만 업계는 물량을 대폭 확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 자가진단키트 관련 상황은 상반기와 다소 차이가 있다"며 "하반기에는 온라인에서도 자가진단키트를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판매 채널이 넓어져 수요가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가격 통제도 없어 온라인에서는 편의점에서 통상 5000원에 판매되는 금액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도 있다.

이어 "미판매분 처리에 대한 정부 사안도 없다"며 "무작정 재고를 많이 가져갈 수는 없는 상황이다"며 "앞으로 수요를 보고 탄력적으로 재고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