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없는 외형 성장·소비 위축..인플레 확산에 대구경제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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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봉쇄 조치 등으로 세계적 인플레이션 확산과 세계경제의 회복세 둔화가 대구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는 20일 올해 상반기 경제동향보고회를 열고 1~5월 경제 지표를 토대로 지역 경제 동향을 진단했다.
이날 경제동향보고회는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정철우 대구국세청장, 김윤태 대구고용노동청장, 주요 기업 지원 기관장, 기업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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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봉쇄 조치 등으로 세계적 인플레이션 확산과 세계경제의 회복세 둔화가 대구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공회의소는 20일 올해 상반기 경제동향보고회를 열고 1~5월 경제 지표를 토대로 지역 경제 동향을 진단했다.
대구상의에 따르면 올해 1~5월 대구지역 광공업 생산과 출하, 재고 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2.8%, 5.6% 증가했다.
중소기업 평균 가동률은 70%로 정상가동률(80%)에 미치지 못했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제조업 생산지수는 3.0% 상승했으나 고무·플라스틱 제품(9.0%), 1차 금속(7.1%), 금속가공제품(2.8%) 등은 각각 하락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음식·숙박업(12.8%), 보건 사회복지업(6.5%), 교육서비스업(3.2%) 등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고, 부동산임대업(11.0%)은 감소했다. 건설수주액은 누계 2조7434억원으로 공공·민간 부분이 각각 54.3%, 40.5%씩 줄어 전년 동기 대비 42.1%나 감소했다.
산업경기 동향(BSI)인 제조업·비제조업 전망은 모두 기준치(100)를 크게 밑도는 65와 61에 머물렀다.
민간 소비 분야에서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1조8000억으로 전년 대비 3.9% 늘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이 8.8% 늘어난 반면 대형마트는 2.6% 줄었다.
신용카드 사용액은 4조6742억으로 전년보다 7.6% 증가했고, 6월 기준 자동차 등록 대수는 121만9864대로 0.2% 늘어났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9월 이후 계속 기준치(100)를 웃돌아 경기 상황이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은 4월 기준 63조6162억으로 전년 말 대비 5.9% 늘었고, 대출은 기업(2.3%), 가계(0.3%), 공공·기타(50.9%)에서 늘어 98조8897억원을 기록했다.
대출 중 중소기업의 운전자금 대출은 28조7540억원, 시설자금은 26조2719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각각 1.8%, 2.9% 늘었다. 올 상반기 평균 고용률은 58.9%로 전년보다 1.2%p(포인트) 늘었으나 실업률은 3.3%로 1.4%p 감소했다.
대구상의 측은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으로 대구도 수익 없는 외형 성장과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 위축이 우려된다"며 "대구시와 기업지원 관련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은 "최근 우리 경제는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고 파동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이를 반증하듯 각종 지표들이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입이 수출보다 많이 늘어나는 등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 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우려했다.
이날 경제동향보고회는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정철우 대구국세청장, 김윤태 대구고용노동청장, 주요 기업 지원 기관장, 기업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홍준표 시장은 국회에서 열리는 예산정책협의회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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