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역사상 처음으로 40도 넘었다..최고기온 연일 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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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연일 역대 최고 기온을 갱신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중부 링컨셔주(州) 코닝스비의 기온이 섭씨 40.3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티븐 벨처 영국 기상청 최고 과학 책임자는 "기상청 연구에 따르면, 영국 기온이 40도에 이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면서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가 이런 극단적 상황을 야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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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없는 영국에 덮친 폭염
영국이 연일 역대 최고 기온을 갱신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중부 링컨셔주(州) 코닝스비의 기온이 섭씨 40.3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런던 히스로 지역 기온이 오후 1시경 40.2도를 기록한 후 몇 시간 만에 최고기온 기록이 다시 깨졌다.
영국 역대 최고 기온은 2019년 여름 케임브리지의 38.7도로, 40도를 넘긴 건 올해가 처음이다.
폭염으로 철로가 휘거나 도로 포장이 녹아 위로 솟기도 했다. 고압 전력선이 쳐져서 화재가 발생해 철도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영국 전역에서는 대형 화재도 잇따르고 있다.
영국인들은 폭염이 익숙하지 않다. 여름에도 대부분 선선한 날씨였기 때문에, 전체 가정집의 약 3~5%만 에어컨을 구비했을 정도다.
스티븐 벨처 영국 기상청 최고 과학 책임자는 "기상청 연구에 따르면, 영국 기온이 40도에 이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했다"면서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가 이런 극단적 상황을 야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웃나라 프랑스도 서쪽 대서양 연안을 중심으로 40도 넘는 곳이 속출했다.
와인 산지로 유명한 보르도를 품고 있는 지롱드에서는 지난주 시작된 산불로 2만헥타르(200㎢)에 달하는 숲이 불에 탔다.
기상청은 이날 프랑스 전역 64개 지역에서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도 파리에서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수은주가 40.1도를 가리켜 150년 전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세 번째로 더운 날로 기록됐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유럽 폭염이 이날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하며, 다음 주 중반까지 이상 기온이 이어진다고 전망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폭염은 점점 더 빈번해지고 있으며, 이는 적어도 2060년대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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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조은정 기자 aor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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