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高 복합위기 속 中企·소상공인 어려움, 적시 지원할 것"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지난 7일 대전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서 금융을 주제로 개최된 기업리스크 대응 TF 2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정부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高)' 복합위기가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을 논의하고 대응방향을 마련하기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차관은 20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기업리스크 대응 TF(태스크포스) 4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4차 전체 회의에서는 1~3차 회의 주요 논의내용 공유와 유관기관별 리스크 점검에 더해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등 연구기관과 학계에 있는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3고' 현상 등 복합위기가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과 그에 따른 대응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중기부는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상당 기간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복합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도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년 만에 6%대를 기록했고 지난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물가 상승세가 가속되지 않도록 사상 최초 기준금리를 기존 1.75%에서 2.25%로 0.5%포인트 올렸다"며 "공급망 충격과 유가 상승 등이 중첩되며 유발된 공급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과 그 대응과정에서 금리상승 가속화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가 상존하는 것이 지금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중기부는 6월 말부터 유관기관과의 협조 아래 '기업리스크 대응 TF'를 신설, 매주 중소기업·소상공인 관련 경제상황을 점검·진단한 후 대응방안을 모색해오고 있다.

지난달 29일 열린 1차 회의에서는 '주요 경제와 정책대상별 동향'을 점검했고 지난 7월과 14일 열린 2, 3차 회의에서는 각각 '금융', '소상공인' 분야의 리스크 점검과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선 전상경 한양대 교수의 '인플레이션, 양적 완화 축소 및 금리 인상의 영향', 홍운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부원장의 '3고 현상 등 복합위기가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 등 전문가들의 발제도 이뤄졌다.

조주현 차관은 회의에서 "복합위기로 인한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정책 수요를 기민하게 파악하고 적시에 지원하기 위한 현장밀착 대응체계를 갖추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앞으로도 기업리스크 대응 TF를 통해 중소기업 수출, 벤처·창업 등 다양한 분야별 리스크를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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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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