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수교 30주년' 맞아 내달 中 방문..북한·칩4 논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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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오는 8월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찾는다.
박 장관은 이날 방일 후 김포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날짜는 안 잡혔지만, 8월 중에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한중수교 30주년 기념일인 8월 24일 즈음 중국을 찾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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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박진, '평등한 협력' 강조…자유·인권 언급도
美 IPEF·칩4동맹, 韓 인태전략 설득 '과제'
中 언론 "인태구도, 한중관계 최대 변수"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오는 8월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찾는다.
박 장관은 이날 방일 후 김포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날짜는 안 잡혔지만, 8월 중에 한중 외교장관 회담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과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이달 초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에서 만나 양측의 방중·방한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왕이 부장은 9월 중 박 장관의 방중을 제의했고, 박 장관은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이 부장의 방한은 올해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한중수교 30주년 기념일인 8월 24일 즈음 중국을 찾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수도 베이징에서 엄격한 방역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베이징이 아닌 다른 도시를 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 장관은 지난 6일 왕이 부장과의 첫 대면 회담에서 "한중 양국이 상호존중과 신뢰를 쌓으면서 평등하게 협력하는 좋은 동반자가 돼야 다가올 미래 30년도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를 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자유와 평화, 인권수호를 위한 협력", "북한이 대화로 복귀할 수 있는 중국 측의 건설적 역할" 등 새 정부의 외교 방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양 장관은 회담에서 한중 수교 30주년 계기 양국 간 교류 강화와 북한의 대화 복귀를 위한 양국의 역할,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공급망 동맹인 '칩4'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가입 여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인태경제프레임워크(IPEF)와 칩4 동맹 등을 주도하고 있고, 윤석열 정부 또한 한국판 인태 전략을 구상한다고 공표한 만큼 중국과의 전략적 소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미국은 한국을 인도·태평양 전략 구도에서 하나의 '바둑돌'로 쓰려는데 이것이 향후 한중관계의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박 장관이 방중하게 되면, 지난 6월 미국 워싱턴 방문과 지난 18일 일본 방문에 이어 한국 주변 4강 가운데 3국 방문을 마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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