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불협화음'에 뜨는 김기현‧안철수..당내에선 "일단 줄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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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의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는 분위기다.
20일 국민의힘에선 차기 당권주자 하마평에 오른 김기현 의원의 공부모임과 안철수 의원의 토론회가 각각 열렸다.
김 의원은 모임 직후 취재진에 "당내 어려운 상황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지지율이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국정 동력도 약해지는데 이런 절박함과 위기감을 스스로 느끼고 달라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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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조문희 기자)
국민의힘 내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의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는 분위기다. 공부모임과 토론회 등을 잇따라 개최하는 등 당내 기반 다지기 작업에 착수하면서다.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과 장제원 의원 간 '불협화음' 연출로 친윤(친윤석열)계 분파 조짐이 가시화하자, 조기 당권 경쟁이 달아오르려는 태세다.
20일 국민의힘에선 차기 당권주자 하마평에 오른 김기현 의원의 공부모임과 안철수 의원의 토론회가 각각 열렸다. 김 의원 모임엔 50여 명, 안 의원 토론회엔 30여 명의 모임이 참석하는 등 '의원총회'를 방불케 했다.
김 의원이 주도하는 공부 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새미래)'는 이날로 세 번째 모임을 가졌다. 특히 이번 모임엔 일주일 전 열린 두 번째 모임에 비해 20명 가까운 (39명⟶56명) 의원들이 더 참석했다. 최근 여권 일각에서 김 의원과 장제원 의원 간 연대를 의미하는 '김장 연대'가 거론되면서, 새미래 모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모양새다.
김 의원은 모임 직후 취재진에 "당내 어려운 상황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지지율이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국정 동력도 약해지는데 이런 절박함과 위기감을 스스로 느끼고 달라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에 공개적 아쉬움을 드러내 온 김 의원이 이날에도 저격을 이어간 대목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의원의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는 이날 두 번째 모임을 가졌다. 지난 첫 번째 모임엔 40명 넘게 참여했으나 이날엔 35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다. 같은 날 9시30분 열린당 의원총회와 시간이 맞물리면서 참석률이 저조했던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토론회 직후 '권성동 대행 체제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데 조기 전당대회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당내 사정에 대해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있어 그 부분에 대해 제 입장을 이튿날 밝힐까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과 장 의원 간의 '김장 연대'설과 관련해선 "그게 무엇인가. 김장철도 아닌데"라며 웃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유력한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두 의원의 세 결집 움직임에 당내 기류는 '일단 동조'로 가닥 잡힌 분위기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벌써부터 누구 라인이네, 이런 소리 듣지 않으려면 최대한 많은 모임에 얼굴을 비추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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