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 "인하대 사건, 성별 갈등 아닌 성폭력 문제 해결 계기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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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 성폭행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 한 여성단체가 "성별 갈등이 아닌 성폭력 문제 해결의 새로운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들은 "이번 사건은 여성 혐오 범죄 사건이 아닌 술에 취한 여성이 성폭행 당한 뒤 죽임당한 끔찍한 성범죄 사건"이라며 "성폭력 문제의 원인을 오로지 남성성에 두고, 남성성 자체를 죄악시하고 이를 억제함으로써 해결하려는 방식은 모든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치부해 성별 갈등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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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학교 성폭행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 한 여성단체가 "성별 갈등이 아닌 성폭력 문제 해결의 새로운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사)바른인권여성연합은 지난 18일 입장문을 통해 "일부 여초 커뮤니티는 인하대 사망 사건을 '여성혐오' 범죄라고 주장하며 여성가족부 존치 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번 사건은 여성 혐오 범죄 사건이 아닌 술에 취한 여성이 성폭행 당한 뒤 죽임당한 끔찍한 성범죄 사건"이라며 "성폭력 문제의 원인을 오로지 남성성에 두고, 남성성 자체를 죄악시하고 이를 억제함으로써 해결하려는 방식은 모든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치부해 성별 갈등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성가족부와 기존 여성단체들이 여성은 피해자로, 남성은 가해자라는 프레임을 이용해 성별 갈등을 부추겨왔고 이를 통해 자신들의 영향력을 유지, 확대하는 일에 이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끝으로 연합은 "우리 사회는 이러한 범죄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원한다. 이를 위해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본질적 문제점에 접근해야 한다. 이 사건이 갈등과 논쟁의 씨앗이 아닌 문제의 해결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5일 새벽 가해자 A씨는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 캠퍼스 내 5층 공대 건물에서 B씨를 성폭행했다. 이후 B씨가 추락하자 B씨의 옷을 다른 장소에 버리고 자취방으로 달아났다.
같은 날 새벽 3시49분쯤 B씨는 건물 앞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행인에 의해 발견됐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폭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피해자를 밀진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B씨를 고의로 밀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최근 현장 실험을 진행했다. 사건 발생 현장에서 확보한 A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해 불법 촬영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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