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거래일 연속 1310원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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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10원 가까이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되돌림 장세를 보이면서 3거래일 연속 1310원대로 마감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13.4원) 보다 0.5원 내린 1312.85원에 마감했다.
같은 시각 유로화는 전장대비 0.05%포인트 오른 유로당 1.023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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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장 초반 10원 가까이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되돌림 장세를 보이면서 3거래일 연속 1310원대로 마감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13.4원) 보다 0.5원 내린 1312.85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6.4원 내린 1307.0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1302.8원까지 내려가며 바닥을 친 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오후 2시께 1310원대로 다시 올라갔다.
달러화는 하락중이다. 한국 시간으로 오후 3시 40분 현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보다 0.04%포인트 내린 106.65를 기록중이다.
달러화 하락은 유로화 강세 영향이 컸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21일 열리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유로화는 전장대비 0.05%포인트 오른 유로당 1.023달러로 마감했다. 파운드화도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영국중앙은행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태도로 소폭 상승중이다.
장중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7465위안으로 전날 1달러=6.7451위안 대비 0.0014위안, 0.02% 절하했다. 이로인해 홍콩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위안화 가치는 6.759위안까지 올라가는 등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원화도 이에 연동해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작용했다.
간 밤 러시아는 유럽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파이프라인인 '노드스트림1' 수소관 정비가 마무리 되는 21일(현지시간)부터 예정대로 운영을 재개할 것이라 발표하면서 유럽 경기침체 우려도 약화되고 있다.
전날 한미가 외환시장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이 명시되지 않으면서 영향력은 미미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전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한미 재무장관 회의를 열고 외환시장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장관은 양국이 필요시 유동성 공급장치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실행할 여력이 있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 이와 관련 구체적 방안이 나오지 않으면서 한미 통화스와프 재개에 대한 기대가 완화되며 하락분을 모두 되돌렸다.
뉴욕 증시 주요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754.44포인트(2.43%) 오른 3만1827.0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05.84포인트(2.76%) 상승한 3936.69에 마감하며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3.10포인트(3.11%) 오른 1만1713.15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날 뉴욕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대비 0.039%포인트 상승한 3.023%를 기록했다. 2%대로 내려선지 7거래일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079%포인트 오른 3.241%를 기록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장 초반에는 전날 유럽중앙은행의 '빅스텝' 가능성과 러시아의 유로존 가스관 공급 재개 등으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1300원대 초반으로 내려갔다"며 "이후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가 연동돼 다시 되돌림 장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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