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최초 비행 조종사 "시제1호기 이륙 가속력 우수"(종합)

박대로 2022. 7. 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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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첫 비행 시험에 성공한 조종사가 20일 소감을 털어놨다.

전날 경남 사천 공항에서 KF-21 최초 시험 비행에 성공한 안준현 공군 소령(공사 54기)은 이날 "내색은 안 했지만 실은 이륙 직전까지 마음속 부담이 컸다"며 "막상 이륙 후 사천 상공에 떠오른 뒤부터는 편안하고 순조롭게 정해진 경로대로 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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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안준현 소령, 사천 공항서 시제 1호기 조종
"2000여 시험 비행 안전하게 완료하겠다"
"착륙 충격이 매우 적어 부드러운 착륙감"

[서울=뉴시스] 경남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지난 19일 첫 비행을 한 4.5세대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의 조종사 안준현 소령이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진=방사청 제공) 2022.07.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 첫 비행 시험에 성공한 조종사가 20일 소감을 털어놨다.

전날 경남 사천 공항에서 KF-21 최초 시험 비행에 성공한 안준현 공군 소령(공사 54기)은 이날 "내색은 안 했지만 실은 이륙 직전까지 마음속 부담이 컸다"며 "막상 이륙 후 사천 상공에 떠오른 뒤부터는 편안하고 순조롭게 정해진 경로대로 비행했다"고 밝혔다.

안 소령은 "착륙 후 너무도 많은 분들의 축하를 받았다"며 "KF-21 개발과 시험 비행을 위해 노력해온 모든 분들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안 소령은 또 "앞으로도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최종 평가까지) 2000여 시험 비행을 안전하게 완료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까지 정확한 시험 비행 평가를 수행해야 한다는 부담은 있지만 항공기의 특성을 반복적으로 느끼다보니 최초 비행 전에 느꼈던 비행에 대한 부담감은 많이 덜어졌다"며 "최초비행이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더 크다"고 말했다.

안 소령은 "이륙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가장 부담이 됐던 순간이기도 했지만, 조종간을 당기면서 항공기가 부양하는 그 순간의 뭉클함과 감동이 가장 크게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그는 "KF-21 시제1호기는 이륙 시 가속력이 우수했으며 부양 조작 시에도 어려움 없이 원하는 조작으로 이륙이 가능했다. 실제 비행도 시뮬레이터와 거의 유사했고 안정감 있게 조작이 이뤄졌다"며 "착륙 시에도 큰 어려움이 없었으며 항공기 무게가 무거움에도 불구하고 착륙 충격이 매우 적어 부드러운 착륙감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안 소령은 "최초 비행처럼 비행 시험을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수행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고 개인적으로는 비행 시험 가운데도 정확하게 조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공군 조종사로서 항공기가 임무를 수행하는 데 최적의 상태를 갖춰 모두가 만족할만한 항공기를 만들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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