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이냐 마무리냐'..광주 자치구 간 경계 조정 논의 매듭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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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공회전하고 있는 광주 자치구 간 경계 조정을 매듭짓기 위한 논의가 시작된다.
민선 7기 때인 2020년 11월 광주 자치구 간 경계 조정 준비 기획단이 6차례 회의와 3차례 표결 끝에 중폭 조정안을 최종안으로 결정하고 시에 건의했지만 광산구 주민과 일부 지방 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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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수년째 공회전하고 있는 광주 자치구 간 경계 조정을 매듭짓기 위한 논의가 시작된다.
광주시는 23일 오후 4시 광산구 소촌 아트팩토리에서 행정구역 개편 관련 회의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민선 8기 들어 지역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는 첫 회의다. 구간 경계 조정을 추진할지, 이대로 마무리 지을지를 결정하는 자리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시의회 의장, 5개 구청장, 교육감, 광주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다.
구간 경계 조정 논의는 2014년 시작돼 2017년 1월 구청장협의회에서 구체화했다.
이후 연구용역을 거쳐 2018년 11월 소폭·중폭·대폭 개편안 등 3가지 방안을 마련했다.
소폭 개편안은 북구 6개 동(문화동, 풍향동, 두암1·2·3동, 석곡동)을 동구로 편입시키는 안이다.
중폭 개편안은 소폭 안에 더해 광산구 2개 동(첨단1·2동)을 북구로 옮기는 안이다.
대폭 개편안은 북구 12개 동(중흥1·2·3동, 중앙동, 신안동, 임동, 문화동, 풍향동, 두암1·2·3동, 석곡동)을 동구로 옮기고 광산구 2개 동(첨단1·2동)은 북구, 광산구 5개 동(월곡1·2동, 운남동, 신흥동, 우산동)은 서구, 서구 1개 동(풍암동)은 남구로 편입하는 것이다.
민선 7기 때인 2020년 11월 광주 자치구 간 경계 조정 준비 기획단이 6차례 회의와 3차례 표결 끝에 중폭 조정안을 최종안으로 결정하고 시에 건의했지만 광산구 주민과 일부 지방 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당시 지역 정가에서는 이해관계가 첨예하고 해법도 만만찮은 만큼 광주시가 구간 경계 조정 추진을 포기하는 게 낫다는 의견도 나왔다.
광주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총선 정국이 본격화하는 만큼 이번이 구간 경계 조정을 논의할 마지막 기회"라며 "논의를 계속 진행할지, 아예 중단하고 매듭지을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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