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사우디 외교장관 접견.."에너지·건설 협력 확대 기대"

사우디 외교장관 "원전,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 강화 희망"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7.2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한-사우디 외교장관 회담 참석차 방한한 파이샬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 외교 장관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파이샬 장관을 접견하고 사우디가 우리나라의 최대 원유공급국이자 우리 경제·에너지 안보의 동반자로서 1962년 수교 이래 양국관계가 지속 발전해 온 것을 평가하는 한편, "올해가 수교 6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인 만큼 원전 등 에너지, 건설·인프라, 문화, 인적교류와 같은 미래지향적 협력 확대를 통해 양국관계를 한층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켜 나가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예술·문화·관광 분야에서 한-사우디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양국 간 교류가 더욱 확대돼 국민 간 상호 이해와 우의가 더욱 길어지길 희망한다 고 밝혔다.

파이샬 장관은 "한국의 기업·근로자들이 사우디의 국가 인프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사우디가 중점 추진 중인 '사우디 비전 2030'이 원전·그린수소 등 신재생 에너지, IT에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이런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파이샬 장관은 또 "사우디 국부펀드가 한국 기업·기술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전통적인 분야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파이샬 장관은 BTS가 사우디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방한하는 사우디인들이 증가하는 만큼 문화·관광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yos54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