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4자 협상.."이견 크지만 깊은 대화, 외부 흔들기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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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원·하청 노사 4자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급기야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하청지회의 파업·점거를 지원한 금속노조 탈퇴 의사를 묻는 투표를 오는 21·22일 양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이 관계자는 "불법점거가 계속된다면 대우조선해양은 1조원을 넘는 손실과 선주와의 계약 이행 차질에 따른 신뢰도 하락, 이에 따른 수주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하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하청지회 소속 노동자들의 처우개선 여건을 악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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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원·하청 노사 4자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금주 내 협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기본적인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각계에서 다양한 이견들이 쏟아지는 것과 관련해서 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 외부 흔들기가 자제돼야 한다는 반응이 나온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4자회담이 속행되고 있는 상태다. 4자 회담에는 대우조선해양, 금속노조 대우조선해양지회(대우조선해양 노조), 점거를 이어오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하청지회, 하청지회 소속 노동자들이 소속된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대표단이 참가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 주선으로 대화 테이블이 마련됐으며, 교섭권이 없는 대우조선해양은 참관인 자격으로 4자회담에 참여하고 있다.
복수의 4자회담 참가 기관 관계자들에 따르면 하계휴가 이전까지 합의를 마무리 짓자는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는 상태다. 각각의 견해 차이가 크다 보니 이견을 좁히는 데 애를 먹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회담이 진행될수록 대화가 깊어 지면서 서로를 보다 더 이해하게 됐다는 반응들이 나온다.
한 참가 기관 관계자는 "극적 타결로 마무리될지 결렬로 마무리될지 현재로서는 속단하기 어렵지만, 이해관계자들의 대화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 "협상 타결 여부가 하루 이틀 내 결론이 나기 때문에, 이 기간만이라도 차분히 기다려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협상과 무관한 상급노조의 외부 압력이 거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우조선해양 원·하청 노조는 모두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이다. 하청지회의 1도크 불법점거로 원청 노조 소속원들의 조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하청지회를 향해 파업을 멈출 것을 촉구하고 있다.
급기야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하청지회의 파업·점거를 지원한 금속노조 탈퇴 의사를 묻는 투표를 오는 21·22일 양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금속노조가 대우조선해양 노조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이날 금속노조는 하청지회 응원과 정부·대우조선해양 압박을 위한 총파업대회를 서울과 거제에서 동시에 진행했다. 오후 2시부터 옥포조선소 정문 앞에는 금속노조 소속 노동자 6000여명이 집결했다. 대우조선해양 원·하청과 관계가 없는 노동자들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공권력 행사 준비는 협상이 결렬되는 등 최악의 상황을 대비한 사전 조치지만, 노동계·시민단체의 행보는 하청지회에 불법점거·파업 등을 강행하라는 메시지"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불법점거가 계속된다면 대우조선해양은 1조원을 넘는 손실과 선주와의 계약 이행 차질에 따른 신뢰도 하락, 이에 따른 수주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하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하청지회 소속 노동자들의 처우개선 여건을 악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 68개 시민단체들은 대우조선 하청지회 파업을 지지하는 전국의 시민 2000여명을 태운 '희망버스'를 오는 23일 옥포조선소로 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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