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부흥 이끈 관광호텔들 '아파트'로 씁쓸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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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90년대 제주관광의 부흥기를 이끈 주역 중 하나였던 관광호텔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들어서고 있다.
20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주택선호지역인 신제주에 건축허가 신청이 접수된 부지 14곳 가운데 6곳이 관광호텔 부지다.
1974년 완공된 제주칼호텔(19층)은 제주관광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도내 숙박업소 중 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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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1970~90년대 제주관광의 부흥기를 이끈 주역 중 하나였던 관광호텔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들어서고 있다.
20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해 주택선호지역인 신제주에 건축허가 신청이 접수된 부지 14곳 가운데 6곳이 관광호텔 부지다.
1988년 서울올림픽 전후 우후죽순처럼 지어졌던 호텔들이 노후화와 관광 트렌드 변화,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이 치명타를 날리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올해 5월 기준 휴업한 제주시 관광숙박업은 10곳(객실수 783), 휴양펜션업은 1곳(객실수 18)이다.
폐업 관광숙박업은 2곳(객실수 382), 일반숙박업 13곳(404), 생활숙박업 1곳(객실수 30), 농어촌민박 18곳(객실수 51) 등이다.
무엇보다 한때 제주도내 최고급 호텔이자 최고층 건물이었던 한진그룹의 제주칼호텔이 4월말로 폐업, 업계에 적잖은 충격을 줬다.
1974년 완공된 제주칼호텔(19층)은 제주관광의 황금기를 상징하는 도내 숙박업소 중 한 곳이었다.
현재 제주칼호텔 부지에는 주상복합시설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용지가 주상복합용지로 변경된 사례도 있다.
지난해 10월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개발공사가 신사옥 부지로 검토했던 제주시 화북상업지역 도시개발사업구역 내 호텔용지(제주시 화북1동 1400번지 일원)가 주상복합용지로 변경돼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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