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 주자' 안철수·김기현, 잇단 공부 모임..세 결집 '잰걸음'
기사내용 요약
'김장 연대' 김기현 공부모임에 의원 56명 참석
김기현, 장제원과 연대설에 관심도 높아져
안철수 토론회엔 35명…조기 당권 경쟁 예열
안철수 당대표·장제원 사무총장설 "처음 들어"
[서울=뉴시스] 이지율 하지현 최영서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장제원 의원과의 불화설에 이어 '사적 채용' 논란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조기 당권 경쟁이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조기 전당대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분출하는 가운데 차기 당권주자들의 세(勢) 결집이 본격화하고 있다. 김기현·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오전 각각 공부 모임·토론회를 열고 당내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김 의원 모임에는 56명, 안 의원 토론회에는 35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 대표격인 장제원 의원과의 연대설, 이른바 '김장 연대'가 뜨면서 김 의원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지는 모양새다.
김 의원이 주도하는 공부 모임 '혁신24 새로운 미래'(새미래)는 이날 오전 7시 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세 번째 모임을 가졌다. 이명박 정부 고용노동부·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박재완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연사로 나서 '한국경제 진단과 해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의원은 모임 직후 기자들과 만나 '6개월 직무대행 체제로는 위기 극복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당내 어려운 상황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 아닌가”라며 “지지율이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국정 동력도 점점 약해지는데 이런 절박함과 위기감을 스스로 느끼고 뭔가 달라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대행 체제가 아닌 새로운 지도부 구성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날 새미래 모임에는 강기윤 강민국 구자근 권명호 김석기 김선교 김성원 김영식 김정재 노용호 류성걸 박성민 박수영 배준영 서범수 송석준 송언석 양금희 윤창현 이만희 이주환 이채익 장동혁 정우택 조명희 지성호 최승재 허은아 황보승희 성일종 김병욱 김승수 홍석준 김용판 안병길 유경준 이인선 유상범 하영제 이헌승 신원식 전봉민 이철규 주호영 최영희 윤두현 이명수 이종배 한무경 최춘식 배현진 김미애 김학용 최연숙 박덕흠 김상훈 의원 등 56명이 참석했다. 일주일 전 열린 새미래 모임에는 39명이 참석했다.
안철수 의원도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의 두 번째 모임을 갖고 ‘과학기술 패권시대의 경쟁 전략’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인수위원이었던 유웅환 박사가 발제를 맡았다.
안 의원의 토론회는 김 의원 공부 모임이 열린 바로 옆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오전 9시에 시작한 안 의원 토론회는 30분 뒤 열린 당 의원총회와 맞물리면서 상대적으로 참석률이 저조했다.
안 의원은 토론회에서 "지금 우리나라가 처해있는 국내외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정말 총체적인 난국에 처해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뚫고 나가 정책적으로 올바른 판단을 하고 국민을 설득하는 것이 정부 여당의 책임 있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토론회 직후 '권성동 대행 체제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데 조기 전당대회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내 사정에 대해 여러가지 우려의 목소리가 있어 그 부분에 대해 내일 정도 제 입장을 밝힐까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대한민국 국가 전체 아니겠나. 국민의 입장에서 (당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지, 여기에 부합한 책임을 정부 여당이 갖고 있으니까 이럴 때 정부여당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런 생각들을 내일 말씀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민감한 현안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안철수 당대표, 장제원 사무총장 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이야기 처음 듣는다"며 "뉴스를 보고 파악해 말씀드리겠다. 제가 지금 아는 게 없다"며 선을 그었다.
김기현 의원과 장 의원 간의 이른바 ‘김장’ 연대설에 대해서도 “그게 뭔가. 김장철도 아닌데”라고 웃으며 답변을 피했다.
권 대행의 '사적 채용' 관련 사과를 묻는 질문에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제가 잘 모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l2@newsis.com, judyha@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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