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가봉 대통령 만나 "호혜적 협력 분야 많아..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수교 60주년' 봉고 대통령과 정상회담.."IT·기후변화 대응 협력"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알리 봉고 온딤바 가봉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2.7.2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알리 봉고 가봉 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호혜적으로 협력할 분야가 많고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도 협력의 여지가 크다"고 환대하는 한편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봉고 대통령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은 올해 봉고 대통령이 방문하여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자원이 풍부한 가봉과 IT·인프라 건설 등 기술력이 강점인 우리나라 사이에 호혜적으로 협력할 분야가 많고 특히 가봉이 열대우림을 잘 보존하고 있어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도 협력의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봉고 대통령은 "가봉이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2024년 한-아프리카 특별 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가봉 간 고위급 교류 확대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여기에 공감을 표하면서 정부가 2030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가봉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봉고 대통령은 "다른 국가들의 요청이 있으나 부산을 지지하는 데 필요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북핵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가 단합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yooss@news1.kr